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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평창강물 이용한 대규모 친수 사업 두고 공방

제천시의회 김병권 의원, 막대한 시설 무용지물 우려
시, 수돗물 아닌 강물 이용한 사업으로 관광에 절실한 사업

  • 웹출고시간2019.11.24 14:09:35
  • 최종수정2019.11.24 14:09:35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야심차게 구상 중인 시민들의 취수원인 평창강물을 이용한 대규모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도심 내 다목적 용수 공급 사업'으로 평창강물로 물·놀이·치유의 하소천을 만들고 도심 수로 및 녹지공간 등에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평창강으로부터 장곡취수장에서 취수한 원수를 침전 과정을 거쳐 의림지 일원으로 보낸 뒤 물탱크에서 소독을 거쳐 하소천 등에 흘려보내 관광에 이용한다는 것.

시는 이 사업을 위한 저류조, 가압장, 공급 관로(4.5㎞) 설치에 2021년까지 120억 원의 예산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사업 추진을 놓고 지난 22일 열린 제283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김병권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평창강 취수 원수는 총 대장균 수가 기준치를 넘어 하천수와 친수 용수로 적합지 않고 수질 악화로 침전·소독·pH 조절에 지속적인 처리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우려했다.

김 의원은 "평창강 취수 허용량 중 여유 용량 1만2천t을 활용한다지만 면 지역 수돗물 공급, 도시개발에 따른 수요량 증가, 산업단지 개발을 따지면 여유분이 소진될 시점이 올 것"이라며 "이 경우 막대한 비용을 들인 시설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그는 "상수도 사업과는 배치되는 하천수 공급 사업에 지속적인 정수 처리 등의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하며 수돗물 원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수돗물을 하천에 쏟아 붓는 계획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는 "현재 고암정수장의 공급용량은 5만3천t인데 장래 수요 예측을 통한 증가분(2만t)을 제외한 여유 용량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수돗물 공급체계와는 무관해 수돗물을 하천에 쏟아 붓는다는 주장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시 인구뿐만 아니라 관광수요, 산업단지, 기타를 모두 포함한 사항으로 정수장 증설 이후에는 모든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며 "취수물량의 여유분이 전부 소진 되려면 시로의 인구유입이 급격히 증가해야만 가능한 사항으로 이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막연한 예측"이라고 우려를 불식했다.

특히 시는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현재의 여건으로는 부족하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물을 이용한 관광객 유치, 시민에게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용수의 공급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며 "수돗물 공급과는 별도로 여유용량을 활용해 도심 내 다목적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김병권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장하고 있는 걱정과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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