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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영산리 태양광발전소…다른 부지 찾아야

극동대, 환경적 영향 문제점과 지역경제 기여도 미비 제기

  • 웹출고시간2017.04.10 13:22:19
  • 최종수정2017.04.10 13:22:19

감곡 영산리 복숭아 과수원 넘어 보이는 산이 태양광발전소 설치 예정부지의 전경이다.

[충북일보=음성]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에 추진중인 태양광발전소에 대해 극동대학교가 환경적 영향의 문제점과 지역경제 기여도도 미비하다는 내용을 담은 평가 보고서를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10일자 12면)

7개 업체가 컨소시엄으로한 A사업자는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산 12-1번지, 산 12-5번지 등 7만2천600㎡ 부지에 발전용량 3천7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추진하는 사업 신청서를 음성군에 제출했다.

이에 이 마을 주민들은 복숭아 과수원, 축사 등에 피해와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 마을 이장인 이용안씨는 극동대학교에 태양광발전소 설치에 따른 환경 영향과 지역경제 효과에 대한 평가를 의뢰했다.

극동대 한상호 환경디자인학과 교수는 "농업중심의 생활환경으로 정주여건이 조성돼 있는 농촌의 경관이 대규모 발전소가 건설되어 운영되면 지역의 경관은 훼손되고 이질적인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정주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비교적 큰 규모의 발전용량에 따른 고압송전시설이 마을을 통과하게 되어 마을의 경관을 해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을 내놨다.

또한 한 교수는 "태양광발전시설의 특성상 특별한 인력의 상주가 필요없는 시설로서 지역경제를 위한 고용창출은 없으며, 그에 따른 유동인구의 증가도 동반하기 어렵다"면서 "사업자 관점에서는 개발이익과 운영이익은 많으나 지역주민의 이익은 거의 없으며, 농촌 정주환경을 저해하는 이질적 환경의 피해만 받게 되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 교수는 "태양광벌전 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마을 공동체가 입는 피해를 감수하며 태양광발전 사업을 승인한다면 것은 비상식적인 판단이며 농촌의 지역경제와 환경을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 될 수 없다"고 말하고 태양광발전 시설을 추진하는 사업자에게"마을의 환경과 주민의 정주여건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다른 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 마을 주민들은 11일 충북도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이필용 군수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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