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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29 10:25:47
  • 최종수정2016.11.29 10:25:47

어울리는 곳간, 서울

황선미 지음 / 1만2천원

△어울리는 곳간, 서울

누구나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우리 땅 구석구석의 삶과 사람과 꿈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비무장지대 DMZ와 독도, 제주도에 이어 서울을 소재로 삼았다.

작가의 시선은 조금 더 깊숙한 곳에 머물렀다. 2천년 전부터 우리 역사의 무대였던 서울이 옛것과 우리 것을 조화롭게 지켜가는 모습과 이웃과 나눌 줄 알고 인정을 베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점이다.

토박이도 모르는 속살을 캐내기 위해 작가는 3년 간 발품을 팔아 서울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났다. 가슴 속에 담았던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실적인 표현으로 버무려진 책이다.

△할머니의 노래

할머니의 노래

정수정 지음 / 1만3천원

'달강달강 달강달강/서울 길을 가다가 밤 한 되를 주워다가/살강 밑에 묻었더니 머리 감은 생쥐가/들랑날랑 다 까먹고 밤 한 톨만 남겼다네/달강달강 달강달강…'

우리말과 리듬 가락이 엮는 고유한 놀이의 세계 전래동요가 어린 시절 세상 보기의 작은 창이 돼 아이들 곁으로 다가왔다.

기억과 그리움의 대상이 아닌 살아 숨쉬는 삶 속의 노래 친구가 되길 꿈꾸면서 말이다.

책은 어린 독자들이 우리 삶에 깊숙이 밴 리듬과 놀이, 따스하고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도록 해준다.

△김치 가지러 와!

김치 가지러 와!

길상효 지음 / 1만2천원

나눔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일상의 작은 경험을 담아낸 그림책이다.

이웃이 음식을 가져온 그릇을 비운 채로 돌려보내는 법 없이 금방 부친 따끈한 부침개 몇 장, 시골에서 보낸 감자 몇 알이라도 꼭 담아 보내던 그때의 따스한 온정이 느껴진다.

모두가 함께 나눠 먹을 때 더 행복하고 즐거움도 배가 된다는 걸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식탁에 둘러앉은 여덟 동물의 깜찍한 표정에 단박에 행복함이 전해진다.

상황에 꼭 맞는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의 사용으로 리듬감이 느껴지는 이 책의 문장을 소리 내 읽어 보면, 우리말의 표현력을 높이고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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