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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북도당 '윤진식 집중타격' 왜?

윤 의원 충북지사 출마선언 후 정치자금법 관련 등 연일 뭇매
이시종 지사, 지난 선거서 충주 몰표 기록 당선
이번 선거 표심향배 경계 '윤 의원 아성' 공격

  • 웹출고시간2014.03.10 19:09:20
  • 최종수정2014.03.10 19:09:20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의원이 지난 3일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뒤 민주당 충북도당(이하 민주당)과 시민단체로부터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민주당은 여당 공천을 희망하는 서규용·안재헌·이기용 등의 예비후보는 멀리(?)하고 최근 들어 윤 의원만 집중 타격과 견제를 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3~10일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윤 의원을 정조준, 비판·비난 성명을 쏟아내고 있다. 성명은 윤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세종시 수정안 찬동 기류를 조성했다', '충주에서 또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경제낭비' 등을 골자로 한다.

서 후보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안 후보는 여성부 차관을 각각 역임했고, 이 후보는 얼마전까지 충북교육감을 지냈다. 모두 만만찮은 경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본보가 지난달 (주)리서치엔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의원의 경쟁력이 여당 내에서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월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시종 지사와의 1대1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 41.6% vs 서 후보 22.7% △이 지사 36.4% vs 이 후보 27.0% △이 지사 37.0% vs 윤 의원 29.3%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안 후보는 출마선언과 조사시점 등이 맞지 않은 이유 등으로 가상대결에서 빠졌다.)

이럼에도 왜 윤 의원만 주타켓이 될까. 충주에 답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지사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충주표심이 갈라지는 현상을 매우 경계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 지사와 윤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때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이 지사가 1천582표의 격차로 윤 의원을 근소하게 따돌렸다. 이후 윤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 총선에선 충북 최다득표율을 경신하며 당선됐다.

일련의 과정을 볼 때 만일 윤 의원이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을 경우 이 지사의 이번 지방선거 득표작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2010년 제5회 지사선거 결과 이 지사는 충주에서 61.92%의 기록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 지사는 총 34만9천913표를, 상대 후보였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는 31만3천646표를 각각 득표했다. 표차 3만6천267표.

주목되는 것은 이 지사가 더 얻은 3만6천267표 가운데 충주표가 2만3천963표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충주에서 상당한 탄력을 받고 당선된 것을 뜻하는 대목이다.

특히 이는 이 지사가 이번 선거에서도 '충주몰표'를 받아야 재선 가도가 수월해 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만큼 민주당의 비판·비난 성명의 기저엔 그동안 충주에 공고한 아성을 쌓은 윤 의원의 출마선언이 달갑지 않은 것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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