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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4.01 20:16: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역 미술계 이슈…'박기원' 작가 3년 전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이너 소피아 미술관에서 깜짝 놀랄만한 전시가 공개됐다.

당시 전시장 벽면을 온통 젤 형태의 공업용 기름 덩어리로 뒤덮은 충격적인 공간 설치 작업이었는데, 현지 언론과 미술계에서는 참신한 시도에 호평을 보냈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고 전해졌다.

척 클로스, 조셉 애럽스 등 세계적인 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 작가는 한국의 설치작가 박기원씨다.

청주 출신으로 충북대를 졸업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다. 충북지역보다 타 지역이나 해외에서 활동이 많았다고 해야겠다. 거주지가 충북이 아니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런 그가 한국 현대미술계의 내로라하는 작가들도 이름을 올리기 어렵다는 국립현대미술관 2010년도 '올해의 작가'에 선정됐다. 지역 미술계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중앙언론에서는 앞을 다투어 박씨를 취재해 갔다. 지역 언론은 말할 것도 없다. 그가 조명을 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제껏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한 발생의 설치 작품이기에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의 작가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관객들로 하여금 꿈속에서 헤매는 듯,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와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한 설치 작업이다.

애석하게 그의 작품은 전시가 끝난 뒤 모조리 뜯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설치미술의 특성상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한데 전시된 상태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쉬움이나 미련 따위는 없다고 밝혔다.

그저 자신의 길을 소신껏 걸어온 것 뿐인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뜻을 내비친 그의 모습에서 소박하지만 당당한 예술가의 매력이 느껴졌다.

그는 지역 출신 예술가로서 이 모든 것들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발 더 나아가 바통을 이어받을 참신한 후배작가도 기대해 볼만 하다. 자랑스런 제 2, 3의 박기원 작가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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