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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미호천교 임시제방 관리·감독한 감리단장 구속

  • 웹출고시간2023.12.08 22:11:42
  • 최종수정2023.12.10 13:31:33
[충북일보]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강 임시제방 현장을 관리·감독한 감리단장이 구속됐다.

청주지법은 8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감리단장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미호천교 아래 기존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쌓아 2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구속된 감리단장 이외 임시제방 시공사인 A건설 책임자, 발주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과장 등 6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시공사와 감리사 등 관계자 3명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오후 2시다.

행복청 공무원 3명의 심문 기일은 14일 오후 3시로 지정됐다.

현재 검찰은 현재 검찰은 수사 의뢰된 36명의 관계자를 포함, 230여 명에 달하는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대상 기관과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중에 있어 영장 청구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인근 미호천교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6만t의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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