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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문 아이케이 그룹 회장, 끝없는 고향 사랑 '감동'

  • 웹출고시간2023.12.04 14:36:56
  • 최종수정2023.12.04 14:36:56

김상문 아이케이 그룹 회장.

[충북일보] 보은 출신인 김상문 아이케이 그룹 회장의 진심 어린 고향 사랑 정신과 행동이 주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고향인 보은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기업 경영에 불편함이 있을지 모르나, 자신의 주소이전으로 군에 엄청난 지방세를 채울 수 있어서다.

그가 이번에 내는 지방세는 무려 65억 원이다. 시골의 작은 지자체인 군의 올해 순수 군세는 317억 원. 이 군세의 25.5%에 해당하는 돈이다. 덕분에 군은 앉아서 65억 원을 곳간에 채울 수 있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김 회장의 장녀도 아버지를 따라 보은으로 주소를 이전해 수억 원의 세금을 군에 낸다.

김상문(오른쪽) 아이케이 그룹 회장인 지난 2일 최재형 보은군수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2천만 원을 맡기고 있다.

ⓒ 보은군
아이케이 그룹은 최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계열사 일부를 정리했다. 그러면서 발생한 대표자의 지방소득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회장은 지난 2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최재형 군수에게 2천만 원을 맡겼다. 김 회장의 고향 기부는 지금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모교인 삼산초등학교에 1억 원의 장학금을 쾌척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군내 학교에 크고 작은 장학금을 수시로 내놓았다.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위한 문화행사 등 지역을 위한 행사를 기꺼이 후원했다.

김 회장의 고향 사랑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늘의 아이케이 그룹과 자신을 일으켜 세운 토대를 독서로 꼽는 그는 평소 "책 읽기를 숨쉬기처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이유로 김 회장은 고향의 청소년들과 학부모,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만든다. '제산컬쳐센터'다. 보은읍 평화약국 사거리에 보통 건축물의 두 배 가까운 돈(135억 원)을 들여 짓는 이 건축물은 4층 건물이지만, 실제 높이는 일반 건축물 8층 규모다. 조감도를 보면 매우 아름다운 건물이다.

이 센터를 운영할 재단법인 '제산평생학습'도 김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했다. 자본금 500억 원을 지역 금융기관에 예치해 금융기관도 키우고, 제산컬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내년 3월 1일 착공해 2025년 3월 1일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평소 책읽기와 걷기, 효행을 강조한다. 그리고 실제로 끊임없이 이를 실천하는 인물이다. 그는 반목하고 갈등하는 지역에서 화합하고 용서할 줄 아는 지역을 꿈꾼다.

이런 그의 행보를 선거와 연결해 보려는 주민도 있다. 김 회장은 단호하게 선거에 나설 일은 없다고 한다.

김 회장은 "세금이 보은발전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는 사업에 쓰였으면 좋겠다"라며 "보은 출신의 성공한 기업인들이 세금을 낼 때 잠시만이라도 주소를 보은으로 옮겨 고향의 곳간을 채우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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