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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준공영제 시행 3개월… '기대감 속 아쉬움'

43.9% 운행 서비스 만족… 인지도는 낮아
제도 핵심인 '노선 개편' 내년 말 마무리

  • 웹출고시간2021.04.05 18:05:53
  • 최종수정2021.04.05 18:05:53
[충북일보] 청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응답자의 67%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홍보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준공영제의 핵심인 노선 개편 계획이 제도 시행 시기와 맞지 않아 시민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9~23일 청주시선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3천360명의 시민 패널 가운데 43.9%가 시내버스 운행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은 29.9%, '보통'은 26.2%로 집계됐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준공영제 이후 안전운행 개선은 36.9%가 '나아졌다'고 했고, 17.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친절도 항목에선 33.8%가 '개선됐다'고 평가했고, 18.9%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전체 응답자의 67%는 준공영제 시행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6.9%는 준공영제 효과성에 '기대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올해 준공영제가 본격 시행됐음에도 노선 개편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탓에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긴 준비 기간에 비해 행정 추진 속도가 더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실제 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버스 노선 신설과 개편에 대한 민원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체로 준공영제 시행 이후 달라진 게 없다는 불만이다.

시는 오는 6월 노선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 내년 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시가 버스업체의 수입을 보장하는 대신 노선 운영관리와 조정, 노선 신설·개편 권한을 갖는 제도다.

지자체가 버스 운송업체의 적정 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 변경과 증차 권한 등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민영제의 효율성과 공영제의 노선운영 공공성을 결합한 시민 중심의 교통 서비스인 셈이다.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1년 예산은 351억 원으로 추산되며, 3년에 한 번씩 갱신된다.

현재 청주에선 172개 노선에 시내버스 400대와 공영(마을) 버스 50대가 운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준공영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공영제의 조기 정착과 안정화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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