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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깨고 나갈 수 있게하고, 다시 돌아온 버스기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747 버스기사
승객 탈출 시키고 다시 돌아와

  • 웹출고시간2023.07.18 16:10:10
  • 최종수정2023.07.18 16:10:10
[충북일보] 폭우로 침수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고립됐던 747 급행버스 운전기사 이모(58)씨가 남은 승객들을 구하러 다시 버스로 돌아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께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는 삽시간에 6만t의 물이 들어찼다.

이에 오송역으로 향하던 747 급행버스와 화물차를 비롯한 16대의 차량이 잠기는 참사가 발생했다.

버스는 사고 당시 지하차도 전체 길이 685m 중 터널구간(430m)을 거의 빠져 나온 상황이었다.

이 씨가 운행한 747 급행버스는 오송역과 청추공항을 오가는 전기버스로 운전경력이 많은 베테랑 운전자들이 모는 버스였다.

이 씨는 평소 가정적이고 성실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씨의 동료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새벽 5시 반 출근인데 3시에 먼저 와서 사무실 청소를 하던 친구"라며 "최근 승객 안전 최우수 평가도 받았다"고 전했다.

사고 당일인 15일 747 버스는 폭우로 인근 도로가 통제되면서 청주시 대중교통과와 버스 회사 등의 우회 지시를 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버스에 물이 들어차자 이씨는 승객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창문을 깨고 대피를 도왔다는 증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폭우와 제방이 터지면서 거세진 물살로 버스가 움직이지 못하자 이씨는 승객들에게 "창문을 깨드릴테니 빨리 탈출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도움으로 승객 4~5명은 구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승객들과 함께 탈출했던 이씨는 다시 남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돌아갔으나 결국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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