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북면 자모 저수지 전경.
ⓒ 옥천군[충북일보] "힘들게 치우면 뭐합니까. 장담컨대 이틀 뒤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청주대학교 인근 도로변에서 깡깡거리는 쇳소리가 울려퍼지자 곁을 지나던 시민들이 인상을 찌푸렸다. 5일 청주시 청원구 불법투기 단속반 소속인 장모(78)씨가 무단으로 버려진 좌변기를 종량제 마대에 옮겨담기 위해 잘게 조각냈기 때문이다. 장씨는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진 줄 알았는데 이 일을 하고부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몸소 체감한다"며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알맞게 분리배출해야 한다는 건 기본 상식이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대학가와 주택가, 유흥가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불법 투기 쓰레기를 관리하고자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단속반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의 성격으로 꾸려 4개 구에 각 4명과 오창읍에 2명 총 18명의 반원을 채용했다. 이들은 각 지역을 돌며 쓰레기 분리 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불법 투기 쓰레기를 단속·계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민원 신고가 들어온 곳을 위주로 활동하며 청소를 병행하기에 일의 양이 적지 않다. 근무 시간인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꼬박 다섯 시간을 쉼없이 일해도 한 구역을 온전히 치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이 K-뷰티 중심지로 우뚝 서는데 핵심 인프라가 될 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는 화장품 관련 산업 육성에 앞장 설 'K-코스메틱 클러스터'가 둥지를 트게 된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 일원에 79만6천82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산단은 2천6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업·주거·상업 용지와 지원 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현재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산단은 지난 4월 산업단지 계획과 투자선도지구 실시계획을 모두 승인받았다. 부문별 공사와 진행 과정, 시행 기간 등이 담긴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협의 보상은 전체 면적의 45%를 완료했고 나머지는 강제 수용 절차를 밟고 있다. 외부 전문기관이 진행 중인 실시설계도 같은 시기에 마무리되면 문화재 발굴과 토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산단 내 투자선도지구에는 화장품산업을 이끌 'K-코스메틱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도는 산단 조성과 동시에 화장품종합지원센터 건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