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총체적 부실 대응이 빚은 '인재'

충북도·행복청·청주시 등 공무원 34명 수사의뢰
공직자 63명 소속 기관에 통보 징계 등 조치 요구

  • 웹출고시간2023.07.30 16:00:38
  • 최종수정2023.07.30 19:29:25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조사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관계 기관의 총체적 부실 대응이 빚은 '인재'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감찰을 벌인 국무조정실은 부실한 임시제방 설치, 사고 당일 조치 미흡 등을 사고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된 공무원과 민간인 36명은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직접적인 지휘 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에 대한 인사 조치도 추진한다.

국조실에 따르면 지난 28일 감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한 뒤 부실한 임시제방을 쌓은 것과 이를 감시·감독하지 못한 것을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 호우·홍수경보와 신고 등 수많은 경고에도 지하차도와 미호강 관련 기관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적극 대처하지 못해 벌어진 참사라고 결론 내렸다.

이어 국조실은 기관별 적발 사항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행복청은 시공사와 감리사가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규격 미달의 임시제방을 설치한 것을 관리·감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제방 붕괴를 확인한 후 재난 관련 기관에 신속 전파 등 비상 상황에 대응하는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

충북도는 사고 발생 전 통제 기준이 충족됐지만 제대로 모니터링하지 않은데다 미호천 범람 위험 신고를 접수하고도 교통 통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오송 지하차도의 관리 주체이자 통제 권한을 가진 기관이다.

청주시는 관계 기관으로부터 미호강 범람 관련 위기상황 통보를 받았지만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충북경찰청은 사고 당일 실제 현장에 출동하지 않고 출동한 것으로 시스템에 입력한 뒤 종결 처리했다. 당시 두 차례 미호천교 범람과 궁평지하차도 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119신고로 범람 현장에 출동한 유일한 기관인 충북소방본부는 현장 요원의 상황 보고에도 119종합상황실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사고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5시21분 미호천교 공사 현장 임시제방 관련 신고를 접수했지만 유관 기관에 전파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국조실은 이를 토대로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5개 기관 공직자 등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충북도 9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8명, 충북경찰청과 청주시 각 6명, 충북소방본부 5명, 공사 현장 관계자 2명이다. 이 중 12명은 실·국·과장 등 간부급 공무원이다.

이와 별도로 5개 기관 공무원 63명의 비위 행위를 소속 기관에 통보해 그에 상응하는 징계 등의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직접적 지휘 감독의 책임이 있는 관리자는 인사 조치도 추진한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되는 기관별로 직위해체 등 책임에 상응하는 후속 인사 조치를 인사권자에게 건의하거나 해당 지자체장에게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향후 태풍 등에 대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의 재난대응체계 및 대비상황에 대한 전면 점검 실시할 예정이다.

/ 천영준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