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송 참사 관련 첫 재판 시작… 감리단장·현장소장 진술 엇갈려

17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첫 재판 열려
감리단장 "혐의 대부분 인정" Vs 현장소장 "혐의 인정 못해"
유가족, "현장소장 혐의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마음 아파"

  • 웹출고시간2024.01.17 17:53:05
  • 최종수정2024.01.17 18:31:54

오송참사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재판 방청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된 재판이 시작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은 17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증거위조·사용 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 A(60대)씨와 현장소장 B(50대)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 선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과 현장소장의 진술은 엇갈렸다.

감리단장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지만, 현장소장은 전면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증거 위조·증거 위조 교사·사문서 위조 등 공고 사실을 명확하게 인정한다"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서도 대부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사건 증거 기록이 많은 관계로 증거관계를 다시 검토한 후 피고인의 과실 부분에 대해선 다음 재판 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B씨의 변호인 측은 "발주처 지시에 따라 기존 제방을 무단 절개한 적이 없고, 비상근무 관련해서도 사고 당일 전날부터 관계기관과 협력해 도로 통제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알리는 등 주의 의무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거 위조와 증거 위조 교사 부분은 법리적으로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의 기소 사실 낭독과 증거 자료 제출, 피고인 측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들어보는 것을 끝으로 재판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이 재판은 향후 추가로 기소될 피고인이 있을 수도 있는 재판이기 때문에 재판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다"며 "구속된 피고인들을 고려해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피고인이 상반된 진술을 함에 따라 이들의 재판 과정·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A씨 등은 오송~청주 도로 확장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 제방을 불법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쌓아 올려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관할 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임시 제방을 기존 제방 높이와 법정 기준 보다 낮게 축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임시제방 축조 당시부터 시공계획서나 도면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참사 직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법정에는 유가족들도 재판을 보기 위해 방청석에 자리했다.

최은경 오송 참사 유가족협의회 공동대표는 재판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정에서 감리단장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사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현장소장이라는 사람은 잘못한 거 하나 없다는 모습이었다"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임성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