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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송 참사 수사 막바지…충북도·청주시 '술렁'

  • 웹출고시간2024.05.02 17:34:59
  • 최종수정2024.05.02 17:34:59
[충북일보]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잇따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두 기관이 술렁이고 있다.<관련기사 3면>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기소 대상에 공직자 몇 명이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7월 청주지검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오송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2일 현재까지 경찰 14명, 소방 2명, 행복청 5명 등을 재판에 넘겼다.

앞서 국무조정실 감찰에서 사고 원인에 관계 기관의 부실 대처가 작용했다며 관계 공직자 3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기소 대상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 이범석 시장, 이달 1일 김영환 지사가 소환 조사를 받자 검찰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북도와 청주시 공직자들은 장기간 이어진 수사에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최종 기소 대상 범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송 참사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의 관리 주체는 충북도이며 행정구역은 청주시다.

양 기관은 사고가 나기 전 수많은 신고와 경고가 있었지만 적절한 대응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기소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게다가 김 지사와 이 시장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충북도와 청주시 공직 사회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오송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는 재난·사고 대응 최고 책임자인 이들을 고소한 상태다. 만약 처벌로 이어진다면 중대시민재해 첫 번째 사건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검찰 조사를 마친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중대시민재해 혐의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강도 높은 조사를 했다"며 "충분히 소명했으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도의 한 관계자는 "국조실에서 수사 의뢰한 공직자 수를 고려하면 기소자가 10명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라며 "처벌 여부를 떠나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돼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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