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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03 17:44:37
  • 최종수정2023.05.03 17:44:37

2023 충북 성평등정책 토론회가 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충북일보] 충북 청년여성 인구의 수도권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2023 성평등 정책 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만 15~39세 청년여성 1천366명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충북을 떠난 청년여성은 2017년 1천685명, 2018년 1천960명, 2019년 2천129명, 2020년 2천298명으로 계속 증가했으나 2021년(2천81명) 소폭 감소했다.

청년여성 유출 인구는 2013년 959명 이후 9년 동안 1천명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20대 청년여성은 매년 꾸준히 순유출되고 있다.

20~24세는 순유출이 크게 늘고 있으나 25~29세는 유출이 감소하거나 유입으로 돌아서고 있다.

청년여성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은 일자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어 가족, 교육, 주택 등의 순이다.

충북 청년여성 취업자 수는 2008년 10만3천명에서 2016년 12만6천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11만8천명으로 감소했다.

30대는 여성과 남성 모두 순유입됐으나 최근 감소 추세다.

학업을 위해 충북을 떠났던 20대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여성과 달리 남성은 742명이 순유입 했다.

계속 유출되던 청년남성 인구가 유입으로 돌아선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황경란 충북여성재단 연구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청년여성이 주로 이동한 수도권과 충북의 산업별 일자리를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민 충북여성새일본부 대리는 "안정적 일자리가 있느냐가 청년여성들이 결혼과 임신, 출산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여성 인구 유출은 수도권과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공통된 현상"이라며 "생산적 인구로 지역의 경제·사회·정치적 활력과 성장에 직결된 사람들로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고 여성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경력단절 없이 머물면서 일할 수 있는 충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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