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 공예의 도약대가 된 청주시

한국공예관-서울공예박물관 첫 교류전시 '화이트 앤솔러지'
2일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서 막… 이범석 시장 등 참석
7월 2일까지 4개 조형 언어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작품 선보여

  • 웹출고시간2023.05.02 18:14:39
  • 최종수정2023.05.02 18:14:38

청주시한국공예관이 서울공예박물관과 손을 잡고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를 개최한 가운데 한 시민이 허상욱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에서 한국 공예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서울공예박물관과 손을 잡고 2일 특별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를 열었다.

공예전문 미술관과 박물관의 협력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한국 공예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 변광섭 공예관장, 김수정 박물관장을 비롯해 이강효 작가 등 50여 명은 이날 문화제조창 본관 3층 갤러리3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공예관의 전시의 주제는 '화이트 앤솔러지'다.

앤솔러지란 여러 문학작품을 묶은 선집이란 뜻으로, 흰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백자와 분청사기 240점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시품들은 주제명 그대로 백색(白色)이 왜 백색(百色)인지 낱낱이 설명하듯 하얀 도자의 다채로운 백미을 뽐낸다.

동시대 작가 22명이 함께한 이번 전시는 네 개의 조형 언어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우선 '파트1: 흰-으로부터'에서는 고희숙·김덕호·박정민·박종진·서희수·윤상현·이인숙·이인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서희수 작가의 '무제'는 높이 떠 있는 막대에 붕대가 감긴 것처럼 도자의 물성이 새롭게 재해석됐다.

'파트2: 오래된 새로움'은 유의정·윤호준·이강효·이용강·이정석 작가의 작품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현시대 작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통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지, 과거와 현재가 조우하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이강효 작가의 두꺼운 분청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이강효 작가는 옹기를 만드는 기법으로 도자의 형태를 잡고, 사물놀이를 들으며 손과 붓으로 분을 바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다음 '파트3: 재료의 어울림'의 경우 김선·박종진·이승화·허상욱 등 4명의 작가가 재료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도자의 다양한 쓰임과 가능성을 내비친다.

김선 작가의 '이중기-W', '강강술래', '꿰다, 엮다' 등의 작품은 도자를 번조한 뒤 작은 구멍마다 바느질한 게 특징이다.

도자의 차가움을 실의 따뜻함으로 감싼 모양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엿보는 듯하다.

마지막 '파트4: 외양의 언어'에선 수많은 기법이 활용된 김진규·박성극·윤상현·이기욱·이창화·전상우 작가의 작품들로 독특한 표면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재일교포 작가인 박성극 작가의 '한지 시리즈'는 도자를 얇게 두드리고 펴내는 작업을 통해 작품 겉면에 한지의 질감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다.

공예관의 전시 기간은 오는 7월 2일까지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특별교류전은 공예계를 대표하는 두 기관이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 협력해 K-공예의 발전을 모색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가정의 달인 5월의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전시가 청주를 넘어서 온 국민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화이트 앤솔러지'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