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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호수 1천228그루 지정…느티나무·소나무 대부분

전국적 생육불량·훼손 등 보호수 수난 여전
안병길 의원 "산림청, 예산 증액 등 노력해야"

  • 웹출고시간2022.09.12 14:57:03
  • 최종수정2022.09.12 14:57:03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고은리의 청주시 보호수 70호.

[충북일보]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이 있어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가 전국적으로 1만3천 그루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수 대부분은 느티나무, 소나무, 팽나무였다.

12일 산림청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에 제출한 전국 보호수 관리 실태 자료를 보면 보호수는 전국적으로 1만3천859그루가 지정돼 있었다.

수종별로 보면 느티나무가 7천278그루(52.5%)로 가장 많았고 소나무 1천753그루(12.6%), 기타 1천566그루(11.3%), 팽나무 1천340그루(9.7그루)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에서는 1천228그루의 보호수가 지정돼 있었다. 느티나무가 705그루(57.4%)로 가장 많았고 소나무 274그루(22.3%), 기타 104그루(8.5%), 은행나무 64그루(5.2%), 버드나무 34(2.8%), 팽나무 16그루(1.3%), 향나무 24그루(2.0%) 회화나무 7그루(0.6%)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보호수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에 위치한 향나무로 2천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했던 보호수는 창원시 동부마을 당산목으로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보호법에서 누구든지 보호수의 전부 또는 일부를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되고 시·도지사 또는 지방산림청장은 보호수의 보호·관리를 의무가 있지만 보호수 피해는 여전하다.

연도별로는 △2017년 57건 △2018년 52건 △2019년 182건 △2020년 101건 △2021년 79건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7월까지 65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5년 보호수 피해 내역 중 천재지변 및 재난재해는 209건(44%)으로 나타났다. 이외 △생육불량 179건(38.0%) △기타 64건(13.6%) △훼손 12건 (2.5%) △병해충 7건(1.5%)으로 대부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피해였다.

안 의원은 보호수 관리를 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안 의원은 "보호수 관리 관련 산림청 사업 예산은 그동안 없었고, 2022년이 돼서야 노거수 안전관리사업이라는 명목으로 15억 원 예산이 새롭게 편성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사업 대상이 3천 그루로 수준에 머물러있어 전체 보호수의 25%에 불과하다"며 "보호수들이 앞으로 이름에 걸맞은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산림청의 전격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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