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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역 선상육교 개통 1년여 만에 흉물로 전락

강제동 주민편의 위해 85억 들였으나 방치 수준
주민들, 지저분한 환경과 범죄 우려로 사용 꺼려

  • 웹출고시간2022.08.21 12:53:09
  • 최종수정2022.08.21 12:53:09

지난해 5월 개통당시 선상육교 강제동 입구.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 강제동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85억 원을 들여 설치한 제천역 선상육교가 개통 1년여 만에 흉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해 5월 개통한 선상육교는 현재 길이 213.5m 내부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며 악취가 발생하고 시설물이 녹스는 등 관리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통 전부터 시설물 관리를 두고 철도시설공단과 제천시가 서로 이견을 보이며 준공 5개월 만에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는 논란이 있었다.

여기에 실제 강제동 주민들의 이용 대비 과도한 사업이라는 등 대표적인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내부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되며 악취가 발생하고 시설물이 녹스는 등 관리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제천역 선상 보도육교

ⓒ 이형수기자
결국 현재의 선상육교는 관리주체의 소홀로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풍기는 등 주민편의시설이 아닌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또 설치된 방충망은 곳곳이 훼손된데 이어 안전용품인 소화기는 아이들 장난거리로 전락한 실정이다.

관리 소홀로 시설물의 조기 노후도 예상된다. 시설물 바닥은 지난 폭우 때 들이닥친 빗물로 흥건히 젖어 있고 승강기 내부 역시 먼지가 가득하다.

강제동 주민 A씨는 "온갖 오물에다 벌레까지 꼬이면서 육교를 지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개통 후 1년여 동안 청소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간에는 청소년들이 몰려 있고 취객들로부터 봉변도 우려돼 아예 육교를 이용하지 않는다"며 "통로 내 CCTV를 설치해 이용자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청소 등 시설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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