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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1.13 17:04:15
  • 최종수정2022.01.13 17:04:15

구유정

충북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세포의 과증식으로 인해 생긴 혹으로,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이다. 유전성 질환 일부와 방사선 노출과 관련된 갑상선암을 제외하게 되면 갑상선 결절의 발생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더 잘 발생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어, 다양한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갑상선 결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대개 증상이 없으며, 특히 건강 검진 목적 등의 이유로 시행한 갑상선 초음파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갑상선 결절이 주변 조직인 기도나 식도를 압박하거나 유착된 증상인 삼킴장애, 기도압박으로 인한 호흡곤란,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갑상선암에 대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요구된다. 특히 비교적 짧은 기간인 수개월 사이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결절의 경우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다.

갑상선결절에 대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검사 한 가지를 꼽으라면 갑상선 초음파라고 할 수 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크기, 위치, 특성을 확인하여 갑상선암(악성 결절)이 어느 정도로 의심되는지에 대한 평가를 한다. 갑상선 초음파에서 보이는 악성 결절 시사하는 소견 및 크기에 기반하여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진행하며, 정확하게 목표한 결절에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초음파를 보면서 동시에 미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한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가는 주사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채취하여 세포 모양에 따라 결절의 종류를 진단하는 검사로서 비교적 안전하며 별도의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 통증이 적은 시술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드물게 출혈의 위험성이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특히 아스피린 등의 항혈전제나 항응고제 등 출혈을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출혈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 지시에 따르도록 한다. 대부분 미세침흡인세포검사로 결절의 악성 가능성을 추정할 수 있으나, 결절의 종류 (특히 낭성 결절, 석회화가 심한 결절 등)에 따라서는 이 검사 만으로 확실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재검사 혹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이 양성인 경우 정기적인 초음파 추적 관찰을 시행하게 되며, 암이 의심되거나 갑상선 결절의 크기가 큰(보통 4 cm 이상) 경우, 기도 혹은 식도 압박 증상 유발되거나 혹은 미용상의 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적 제거를 기본으로 시행하며, 수술 후 병리 검사 소견에 따라 추가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 요법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갑상선 결절의 명확히 밝혀진 원인이 없는 만큼, 특별한 예방 방법은 없고 또한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갑상선결절에 좋은 음식이란 것은 없다. 일반적으로 권고되는 건강한 식이와 생활 습관을 유지하도록 하되,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갑상선 결절의 초음파 소견에 따른 갑상선암의 조기 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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