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우울한 가을'… 코로나19로 축제·행사 올스톱

충주·괴산 등 충북 지자체 4단계 시행·검토 초읽기
특산물·체육 행사 줄취소… 온라인 방식 개최 선회
내달 8일 개막 앞둔 청주공예비엔날레도 '비상'

  • 웹출고시간2021.08.26 20:27:08
  • 최종수정2021.08.26 20:27:08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청원생명축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26일 청원생명축제가 열렸던 청주시 오창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는 지난 2019년 사용했던 매표소를 비롯한 전시관 등이 남아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취소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울한 가을'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진 가운데 당장 개막을 앞둔 2021청주공예비엔날레는 비상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40일간 열린다.

비엔날레조직위는 사전 예약시스템을 통해 1시간 30분 단위로 동시간대 동시입장객 수를 분산 조정하고, 80여대의 CCTV로 행사장 내외부를 사각지대 없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쉽게도 예년과 같은 활발한 국제 교류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 작가들의 대규모 작품 전시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탓이다.

26일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방역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다양한 콘텐츠는 코로나19 사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방향성을 검토해 내린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교류도 쉽지 않아 대규모 해외 작가의 작품 전시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다만, 대형 작품이 줄었다고 볼거리의 규모가 작아진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8월에서 이미 한 차례 일정이 연기된 2021청주문화재야행은 10월 8~9일 성안길 원도심 일대를 무대로 개최된다.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것으로 계획 중이나,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라 지난해처럼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충주에서 열리는 50년 전통의 우륵문화제는 전면 취소됐다. 최내현 충주예총 회장은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섞어 대규모 뮤지컬, 안녕 기원제 등을 계획했지만 시민 건강권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충북체육회도 괴산에서 벌이려던 충북생활체육대회를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전국 규모로 열리던 지역 특산물 관련 행사 역시 대폭 축소되거나 아예 취소되는 모양새다.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청원생명축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26일 청원생명축제가 열렸던 청주시 오창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는 지난 2019년 사용했던 매표소가 남아 있다.

ⓒ 김용수기자
청주시는 10월 1~11일 오창읍 미래지 농촌 테마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1청원생명축제를 2년 연속 열지 않기로 했다.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는 "전국 최대 친환경 농산물 잔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년 연속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음성군 통합 농산물 축제인 2021음성명작페스티벌도 올해 전면 취소됐다. 음성명작페스티벌은 2019년까지 개최했던 음성청결고추축제와 인삼축제, 꽃잔치를 통합한 행사로 10월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 설성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 또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열지 않기로 했다.

증평군의 대표 축제인 증평인삼골축제도 지난 13일 증평문화원에서 열린 대표임원회의에서 개최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다수의 임원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과 10월 집단 면역 불투명 전망 등으로 현실적으로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은 오프라인 축제 대신 온라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축제 취소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농산물 판로 확보를 위해 TV홈쇼핑이나 지역 농산물 홈페이지를 통한 특가 행사,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방송 판매)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진천군 생거진천축제추진위원회는 10월 1~3일 3년 만에 온라인으로 생거진천문화축제를 열기로 했다. 보은대추축제는 10월 15~3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26일 막을 올린 괴산고추축제 역시 9월 15일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열린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