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수출 비중 증가… 무역특화도 입지 '탄탄'

1분기 72억900만 달러
전년 동기대비 24.0% ↑
수출 증가율 전국 2위
전국 비중 4.5→4.9%… 0.4%p ↑
"반도체·의약품·이차전지 호조"

  • 웹출고시간2021.05.03 18:06:38
  • 최종수정2021.05.03 18:06:38
[충북일보] 충북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무역 특화도'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3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북의 2021년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72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수출 총액은 1천464억8천700만 달러다.

전국 수출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1천301억8천200만 달러보다 12.5% 증가했다.

전국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17개 지자체 중 전년보다 수출이 감소한 지역은 전남이 유일하다.

전남 수출은 101억5천800만 달러에서 100억5천900만 달러로 1.0% 감소했다.

전남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가장 큰 폭으로 수출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으로 4억6천800만 달러에서 6억3천100만 달러로 34.7% 증가했다.

충북은 전년대비 24.0% 증가하며 강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북의 2020년 1분기 수출액은 58억1천300만 달러, 2021년 1분기 수출액은 72억900만 달러다.

충북은 앞서 지난해 1분기에도 전국 '순위권'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1분기 전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7개 지역을 제외한 10개 지역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출이 증가한 지역은 충북(10.9%)과 충남(3.9%), 경북(4.2%), 전남(7.1%), 대전(25.3%), 세종(7.6%), 제주(10.9%) 등이다. 충북은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북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1분기 충북 수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다. 1년 전인 2020년 1분기 4.5%보다 0.4%p 증가했다.

수출 실적면에서는 '충북 경제 4%'를 이미 초과달성한 셈이다. 단, 수출 비중 순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9위로 변동 없다.

충북 수출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전통적 효자품목' 반도체의 수출 증가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의약품(농약 및 의약품) 수출이 증가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액은 19억2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18억 달러보다 7.2% 증가했다. 반도체는 충북의 '10대 수출 품목'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농약 및 의약품은 지난해 1분기에는 '10대 품목'에도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당당히 2위에 올랐다.

농약 및 의약품 수출액은 9억4천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천316% 성장했다.

'건전지 및 축전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위에 올랐다. 수출액은 5억6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5억4천800만 달러보다 3.3%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충북 수출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의약품, 이차전지는 충북 수출을 대표하는 3대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충북 수출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