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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개·폐회식·경기장 신축 원점서 재검토"

'충북소외론' 불식…"조직위서 다시 논의할 것"
4개 시·도 단체장과 한달에 한번씩 대회 논의
"청주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국제규격 안맞아"
황영호·윤현우, "체육시설 확충될 수 있도록"

  • 웹출고시간2022.11.15 17:59:23
  • 최종수정2022.11.15 17:59:23

김영환(가운데) 충북지사와 황영호(오른쪽) 충북도의장, 윤현우(왼쪽) 충북도체육회장이 15일 충북도에서 열린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기자회견에서 유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개회식과 폐회식, 경기장 신축 계획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충북도에서 열린 U대회 충청권 유치 기자회견에서 "개회식과 폐회식은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뒤 다시 논의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U대회가 충북의 제안으로 시작된 대회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앞으로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한달에 한번씩 만나서 대회 유치와 충청권의 현안을 조율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U대회의 개회식이 대전에서 열리고 폐회식이 세종에서 열리는 점에서 충북은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김 지사가 진화에 나선 것이다.

경기장 신축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현재 청주지역의 경기장은 국제적 규격 등에 맞기 않기 때문에 종합스타디움 등 시설과 관련해 청주시장과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들어서 재검토하겠다"며 "단순히 체조경기장 하나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청주종합운동장·체육관을 고쳐서 쓰거나 새로 만들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김정하기자
대규모 경기장 시설을 신축할 경우 대회가 끝난 뒤 운영비와 관리비 등이 문제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국제적으로 많은 사례가 있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 적자가 되거나 도민 부담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충청권 4개 시·도가 대회를 분산 개최한다는 점에서 리스크도 분산되는 측면이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청주지역의 대표 체육시설이라 할 수 있는 청주시 사직동의 청주종합운동장과 청주야구장은 1979년에, 청주실내체육관은 1974년에 준공돼 벌써 40여년이 넘도록 사용돼 노후됐다는 지적에 김 지사는 이 시설들의 대전환을 예고한 것이다.

끝으로 김 지사는 "이번 대회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K컬쳐 문화 대회로 치를 예정"이라며 "예술과 문화의 힘을 강화해 대회가 풍부한 문화의 제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고용창출 효과 등 많은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 지사와 함께 도의회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충북에서 큰 대회가 열리는 만큼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관심있게 살펴주시고 충북의 스포츠시설이 크게 확충될 수 있도록 도민여러분들과 정부, 지자체, 의회에서 많이 협조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연맹은 충청권 4개 시·도를 2027년 U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대회는 오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도는 U대회 유치를 통해 청주 오창·오송, 충주, 증평에 경기장 4곳을 신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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