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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U대회 무산되면 어쩌나' 충청권 체육인들 우려 목소리

조직위 구성 문체부Vs대한체육회 입장차'팽팽'
국제대학스포츠연맹 법인설립 기한 시일 넘겨
충청권 체육인, "밥그릇 싸움에 대회 못할 판"
충청권 단체장, "대한체육회는 문체부 협조하라"

  • 웹출고시간2023.06.11 13:06:42
  • 최종수정2023.06.11 14:38:58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이 지난해 11월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확정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조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정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으로 대회 개최 추진이 지연되면서 대회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충청권 체육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등이 주장하는 조직위 구성에는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고 대한체육회는 문체부가 추진한 조직위 구성은 대한체육회의 의견이 빠져 있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조직위 구성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지난달 31일까지였던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법인설립 기한은 시일을 넘기게 됐다.

충청권 체육인들은 이같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의견 대립으로 인한 대회 추진 중단사태에 대해 "이러다 대회 자체가 없던 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청권의 한 원로 체육인은 "국민들이 볼 때 이번 논란은 '윗분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며 "누가 조직위 요직에 앉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은 대회 추진부터 정상궤도에 올려놔야하지 않겠나"라고 푸념했다.

또다른 체육인은 "U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충청권 4개 시·도와 경합을 벌였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로 대회 개최지를 옮겨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정말로 대회가 무산되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대한체육회는 책임소재를 정부에 넘겼다.

지난 7일 대한체육회는 전국 광역시·도 시·군·구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분과위원장, 경기단체연합회, 현장 지도자 명의로 '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결의문'을 발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뚜렷한 사유없이 하자가 있는 의결내용으로 법인 인가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총회를 무산시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연장해준 법인설립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며 "앞으로 야기될 수 있는 연맹의 제재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있음을 밝힌다"고 못박았다.

반면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의 주장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체육회 측에 법적 분쟁 소지가 있는 조직위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적 논란 방지와 원만하고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번 '결의문'은 이를 외면한 것"이라며 "대한체육회의 주장은 충청권 4개 시·도 체육인들의 의견과 배치된 일방적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들 역시 사안의 시급함을 공감하고 대회 개최 추진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8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충청권 4개 시·도는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560만 충청인의 간절한 바람이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대한체육회는 U대회 조직위원회 설립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대회 추진 무산에 대한 충청권 체육인들의 우려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는 누구보다 U대회의 성공개최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지 대회 추진에 발목잡으려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문체부의 추진 기조대로라면 대회 추진이 허술하게 진행돼 국제적 망신을 당할 수도 있어 대한체육회가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체부와의 제대로 된 협의를 위해 결의문을 발표한 것이고 그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다음주까지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 지켜본 뒤 후속조치들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벨기에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총회에서 연맹은 충청권 4개 시·도를 U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

대회는 오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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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