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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스타그램 - 청주 오창읍 '주나디자인'

#제품디자인 #패키지디자인 #일상의모든디자인 #홍보디자인

  • 웹출고시간2022.11.15 14:20:37
  • 최종수정2022.11.15 14:21:22
[충북일보] 기능이 같은 제품도 사람마다 선호하는 형태가 다르다. 비슷한 맛의 음식을 파는 매장도 분위기에 따라 드나드는 손님에 차이가 난다. 간판 하나 바꿨을 뿐인데 가게 이미지가 달라지기도 하고 손잡이만 바꿔 달아도 다른 제품처럼 보이는 것은 디자인의 힘이다.

디자인은 일상과 맞닿아있다. 주변의 디자인 요소를 찾으려면 거창한 무언가를 찾아야 할 것 같지만 우리가 보고 만지는 대부분의 것들은 디자인 과정을 거친다. 사용하는 제품에 각이 지거나 둥글고, 두껍거나 얇은 모양도 모두 의도된 것이다.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다. 필요에 따라 취향을 반영해 물건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디자인이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야 할 때다. 세상에 없던 물건이나 공간을 채우는 디자인 앞에 막연해진다.

주나디자인 박준하 대표

주나디자인 박준하 대표는 그런 이들을 위해 이름을 내세웠다. 머릿속 어딘가에 갑갑하게 숨어있는 디자인적 요구를 시원하게 밖으로 꺼내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다. 잘 모르지만 디자인이 필요한 사람, 그것이 제품이든 판매를 위한 이미지든 주나디자인은 고객을 위해 디자인한다.

디자이너로 살게 된 계기는 어렸을 적 좋아하던 미술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하나둘씩 진로를 찾아가는 친구들을 보며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문득 떠오른 것이 그림이다. 오디오, 리모콘, 전화기 등 손에 닿는 모든 가전들을 분해하고 그려왔던 취미가 진로와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부모님의 반대를 꺾고자 서울까지 가서 받아본 테스트는 합격이었다. 진로는 정해졌고 산업디자인을 택했다.

디자인 에이전시 등 몇몇 회사에 합격하고도 집과 가까운 전동공구 회사에 발을 들였다.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며 설계팀과 합을 맞춰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재미있었다. 기능에 따른 형태를 만들어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니 좋은 제품이 나왔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은 더 좋은 디자인의 밑거름이 됐다.
ⓒ 주나디자인 인스타그램
회사에 소속된 디자이너의 장점은 제품 디자인 이외에도 모든 디자인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제품 디자인 외에도 카달로그나 사용 설명서, 제품 패키징 등 편집 디자인이나 웹 디자인 등 관련 영역의 많은 디자인을 실무로 배울 수 있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일하며 신사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른 분야의 디자인까지 섭렵했다. 새로운 무언가를 하면서 일깨운 것은 회사에서의 쓰임을 넘어선 디자이너로서의 도전 정신이다. 이름난 중견기업인 문구용품 회사로 이직해 다른 분야의 디자인도 경험했다. 디자이너가 회사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건 디자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주나디자인은 그야말로 전반적인 디자인을 전면에 세웠다. 로고, 명함, 간판부터 온라인 페이지, 광고 디자인은 물론 창업 디자인, 제품 개발까지 가능하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소상공인에게는 가게 이미지와 홍보 수단의 통일성 있는 디자인의 기초를 잡아준다. 기획 단계에서 분위기나 흐름을 잡아놔야 장기적으로 튀는 요소 없이 조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제품을 가지고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기업에게는 그 제품에 합당한 디자인을 더한다. 시선을 끄는 것은 제품 자체의 디자인 뿐 아니다. 카달로그나 포장 등 용도에 맞는 이미지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매력을 느껴야 시각적인 시너지가 발휘된다.

모두가 디자이너일 수는 없다. 주나디자인은 디자인을 전담한다. 박준하 대표의 경험과 시선을 담은 결과물이 목적에 맞게 디자인된다.

/김희란 기자 ngel_r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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