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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문화·관광분야 인식 개선 필요

보이스트롯 준우승 문상초 김다현 양
충북도는 홍보대사, 진천군은 '냉대'
지역의 유명인사 관광자원화 필요

  • 웹출고시간2020.11.03 17:32:00
  • 최종수정2020.11.03 20:26:05

진천군이 인재양성을 외치고 있으나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하동군의 김다현길 모습.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한 종편방송 '보이스 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인기인으로 급부상한 '청학동 국악소녀' 김다현(12)양을 진천군이 인재로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백면 문상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김다현 양은 '청학동 예절학교'인 선촌서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봉곤 훈장의 4남매중 막내딸로 트로트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자 국악 영재로 유명하다.

김 양은 최근 MBN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 무대마다 청아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감정 표현을 선보이며 준우승에 올랐다.

김양은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대회 최우수상(2019), 전국 아리랑 학생 경창대회 최우수상(2018) 등 전국 국악경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악 영재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진천군이 인재양성을 외치고 있으나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하동군의 김다현길 모습.

ⓒ 김병학기자
김 양이 이처럼 국악 인재인 동시에 트로트계의 샛별로 부상하면서 김 양이 태어난 경남 하동군에서는 지역 연고 인기인을 활용해 명예도로인 8km에 이르는 '김다현길'을 명명하고 5년간 사용토록 했다.

하동군은 '정동원길'(7.2km)에 이어 '김다현길'을 선보여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김 양을 하동군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진천군이 인재양성을 외치고 있으나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하동군의 정동원길 모습.

ⓒ 김병학기자
하동군에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회남재 입구에서 명예도로 '김다현길' 선포식을 갖고 명예도로 안내표지판과 관광안내판 등을 설치해 방문객이 '김다현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김 양을 활용한 유튜브 '지금하동TV'는 김 양의 팬카페 회원 등 구독자만 15만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고 전국에서 김다현길을 찾는 관광객이 몰려 관광활성화 시너지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진천군이 인재양성을 외치고 있으나 제대로 실천되지 않아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하동군의 정동원길 모습.

ⓒ 김병학기자
그러나 김 양의 본가가 있는 진천군에서는 김양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충북도가 지난달 30일 김 양을 충북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이 전부였다.

주민 이모(45)씨는 "진천군이 지역의 인재에 대해 너무 인식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진천군이 문화와 관광분야에 너무 소홀하다는 것을 김다현 양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지역 인재를 육성한다는 말 잔치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무런 계획이 없다. 여건이 마련되면 인재에 대한 지원과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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