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회남면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퇴치

가시박·단풍잎돼지풀 5천㎡제거 계획

기간제 근로자들이 보은군 회남면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외래식물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 회남면

［충북일보］ 보은군 회남면이 대청호 주변에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퇴치 사업에 나섰다.

회남면은 지난달부터 기간제 근로자 10명을 채용해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에 들어갔다.

가시박은 1980년대 남아메리카에서 건너온 식물로 한줄기에서만 씨앗 2천500여개가 맺히는 등 질긴 생명력을 갖고 성장하는 식물이다.

무더위에 강한 이 식물은 제초제와 비슷한 성분을 내뿜으며 주변 식물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 불리기도 한다.

단풍잎돼지풀도 강한 번식력을 통해 분포지를 늘려 주변 수목의 광합성을 방해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회남면은 총 면적 5천㎡에 대해 제거작업을 실시한 후 생육실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생태계 교란식물의 확산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남면 관계자는 "생육초기에 교란식물을 뿌리째 뽑아 제거해야 작업도 수월하고 확산방지에도 효과적"이라며 "분포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퇴치작업을 실시해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