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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고속화사업 차질 우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타당성 재조사 받아야
본 사업 포함 충북선 일부 구간 고속화사업 차질 불가피
도, 충북선 별도 진행 제시…현실성 낮아

  • 웹출고시간2020.06.15 20:34:36
  • 최종수정2020.06.15 20:34:36
[충북일보]속보='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되면서 충북선철도 고속화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15일자 1면>

충북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타당성 재조사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일부 구간을 제외한 채 고속화가 이뤄질 경우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이라는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

도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기본설계용역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51.2%(4천208억 원) 증가해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받게 됐다.

타당성 재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이달 말부터 최대 1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실시설계 등 착공에 앞선 절차도 자연히 미뤄지게 됐다.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사업 전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의 주요 구간인 경부선뿐 아니라 충북선 일부 구간의 고속화에도 제동이 걸린 셈이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충북선(조치원~제천 봉양) 129.2㎞ 구간 가운데 청주공항~제천 봉양 구간 87.8㎞의 선형을 개량해 고속화(시속 120→230㎞)하는 사업이다.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조치원역 인근의 서창역과 청주공항역 구간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에 포함되면서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에서는 빠졌다.

충북선 서창~청주공항 구간은 열차운행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반, 궤도, 신호 시스템 등 시설이 개량되고 청주역과 오근장역 사이에 북청주역이 신설되며, 청주공항역은 접근성 개선을 위해 3.6㎞ 구간의 선로가 이설될 계획이다.

하지만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 추진이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이 같은 계획 또한 불투명해졌다.

도는 복선전철 사업구간을 경부선과 충북선으로 나눠 진행하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1천270억 원이 소요되는 서창~청주공항 구간 고속화사업을 기재부가 별도로 승인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공단은 서창~청주공항 구간 가운데 고속화를 위해 선형개량이 필요한 구간은 3㎞ 정도에 불과한 만큼, 복선전철 사업 추진이 늦어져도 충북선 운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럴 경우 해당구간에서 속도를 줄여야 해 충북선과 경부·호남고속선, 중앙선~원강선을 연결하는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강호축 개발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지만, 별개 사업인 만큼 타당성 재조사와 관계없이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복선전철 사업이 늦어지더라도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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