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년 2개월의 어공 이장섭 '수많은 족적'

노영민 청 비서실장 복심...지역 현안 선봉
강호축 비롯해 대규모 SOC사업 유치 성과

  • 웹출고시간2019.12.26 20:29:25
  • 최종수정2019.12.26 20:29:25

26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장섭 정무부지사 퇴임식에서 이 부지사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어공(어쩌다 공무원)' 이장섭(57) 12대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26일 2년2개월의 임기를 끝으로 퇴임했다.

이날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는 그의 퇴임을 아쉬워하는 각계 인사들로 가득했다.

해묵은 충북의 현안과제들을 손쉽게 풀어낸다고 해서 '현안 해결사'라는 애칭이 붙었지만, 정작 그와 함께 일해 본 직원들은 소탈한 성격에 은은한 리더십을 지닌 '덕장'으로 부른다.

제천이 고향인 이 부지사는 제천고와 충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청주민주운동청년연합 사무국장, 통일시대국민회의 집행위원, 민주당충북도당 대변인, 노영민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 민주당 정책연구위원, 정세균 국회의장 비서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산업정책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노 실장이 청주 흥덕구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낼 때 수석보좌관으로 '동고동락'(同苦同樂)을 했다.

서로 맞담배를 할 정도로 노 실장과의 우정은 깊고 넓었다.

충북이 '2020년도 정부 예산 확보 6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발표할 무렵 이시종 지사가 사석에서 "(예산 확보에) 노 실장의 덕을 많이 봤다"라고 말한 것도 그들의 우정과 무관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SK하이닉스 청주M15공장 준공식과 오송에서 열린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선포식에 잇따라 참석한 일, 김정숙 여사가 민생탐방지로 청주를 두 차례나 방문한 데도 이 부지사의 노력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그가 청와대 산업정책 선임행정관을 지낼 때에는 '청원 생명쌀'이 청와대에 납품되기도 했다. 청와대가 2년 전 집중호우로 피해과수농가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진행할 때 음성지역 수박이 청와대 가족들에게 팔린 일도 그의 작품이었다는 후문이다.

지역을 위하는 그의 세심한 성격은 그가 부지사 재임기간에도 여실히 나타났다.

'강호축(강원~호남~충청을 잇는 고속철도)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 대표적인 성과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제2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민선7기 이후 15조8천억 원 규모의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와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국 최상위 수준을 기록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 1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등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정부예타면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에어로K) 탄생, 철도교통관제센터 유치, 미래해양과학관 건립사업 정부 예타 통과, 2020년 정부예산 6조원 시대 개막 등 충북도정사에 큰 획을 긋는 도정발전을 견인했다.

이 부지사는 퇴임식에서 "충북도정의 새롭고 위대한 역사에 동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164만 도민 여러분과 여기 계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이시종 지사님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