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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적자' 청주국제공항 볕드나

이용객 300만 돌파… 수익 개선 모멘텀
LCC, 겨울 성수기 동남아 노선 확대 기조
에어로케이 취항 앞두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

  • 웹출고시간2019.12.17 21:14:56
  • 최종수정2019.12.17 21:14:56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국제공항이 장기 불황을 딛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 초 에어로케이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는데다 겨울 성수기를 맞아 LCC들이 동남아 노선 확대 기조를 보이면서 청주공항의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 냉랭했던 한·중 관계 개선으로 한한령(限韓令) 해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1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연도별 당기순이익은 △2014년 -34억7천700만 원 △2015년 -9억600만 원 △2016년 2억1천400만 원 △2017년 -57억6천600만 원 △2018년 -86억7천700만 원이다. 2억1천4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2016년을 제외하면 수년째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셈이다.

그러나 청주공항이 조만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청주공항은 일본 여행 불매운동 여파에도 전체 여객 수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개항 이후 사상 최초로 300만 명을 넘긴 302만7천144명(국내선 251만387명·국제선 51만6천757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245만3천649명(국내선 213만5천560명·국제선 31만8천89명)이었다.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 3년간 연평균 이용객과 비교해 6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객 증가로 올해 1~10월 청주공항 운영 적자는 37억5천만 원으로 전년(-40억3천500만 원)과 비교해 7.1% 감소했다.

청주공항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LCC들의 지방공항 거점화, 신규 수요 창출에 나서면서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을 제2거점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국제선 노선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공항공사는 LCC의 지방공항 거점화 지원, 국제선 다변화 인센티브 제공, 연계 관광콘텐츠 구축 등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이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내수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청주공항에도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어서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지 않는 등 경제보복을 벌여왔다.

업계에서는 한한령이 해제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 실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철 여행 성수기를 맞은 점도 청주공항의 실적 개선 카드로 꼽힌다.

앞서 청주공항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일본 여행객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일본 대신 동남아 노선 공급을 늘리고 있는데 겨울은 동남아 여행의 최대 성수기"라며 "이제 1분기 예약률 회복 추이가 주목되는 시점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공사도 청주공항의 흑자 전환을 점치는 분위기다.

공사 관계자는 "LCC 거점화로 베트남, 대만 등 신규 노선을 확대하고 중국 노선 의존도를 낮추자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대폭 증가했다"며 "조만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 LCC인 에어로케이가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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