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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인물난’ 이시종 지사의 우려가 현실로

이장섭 정무부지사, 총선 출마 위해 이달 내 사퇴
친정부 인사 영입 후 道현안 괄목할 만한 성과...문제는 후임 마땅한 인물 없어
강호축 등 내년도 지역현안 정부정책 반영위해선 인재 절실
행정부지사도 인재풀(Pool) 협소...과거 道기획실장 지낸 충북출신 A씨 유력

  • 웹출고시간2019.12.08 19:48:21
  • 최종수정2019.12.08 19:48:21
[충북일보 최대만기자] "어디 좋은 사람 없습니까."

음식점 구인광고가 아니다. 경제부지사로 이름이 바뀌는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할 인물을 찾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애타는 목소리다.

이장섭 현 정무부지사는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7일 이후 자리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부지사는 늦어도 이달 안에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후임자다.

도에 따르면 임명권자인 이 지사는 충북이 내년에도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산업 및 교통망 구축' 사업 등 내년 주요현안사업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와 친밀하게 교감하거나 정부예산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정부부처 근무를 경험한 고위직을 원하고 있다.

다시 말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이장섭 현 부지사와 같은 친정부 인사를 바라고 있다.

실제로 이 부지사 임명 이후 충북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대표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했던 '강호축 고속전철'의 핵심 구간인 충북선 고속화사업 관련 12조9천억 원 규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선정)를 관철시킨 일이다.

이어 △철도교통관제센터 오송 유치(국비 3천억 원)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로 K 탄생 △2030년 세계 3대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의 도전 선포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 지정 △AR·VR(증강·가상현실) 거점센터와 오창지식산업복합센터 유치 △민선7기 투자유치 15조 8천억 원 달성,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2위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 △강호축 출범 및 충북인구 164만 돌파 등이 꼽힌다.

인물선택에 따라 이 같은 성과가 나오다보니 일벌레인 이 지사 입장에서 볼 때 고르고 또 고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지사의 바람처럼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기재부 내 충북출신 고위직이 몇 없는 데다, 이 마저도 핵심부서 근무경력이 일천한 상황이다.

친정부 인사도 눈에 띄지 않는다.

내년 1월 정기인사에서 교체될 행정부지사도 마찬가지다.

인재풀(Pool)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다행히 충북 출신 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A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50년 공직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이 지사가 3선 지사 성공 이후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명문고 설립의 명분 중 하나인 정부부처 고위직 충북출신 기근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각해진다는 데 있다.

도 관계자는 "24년 지방자치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가장 중요한 재정자립을 하지 못했다. 노령화에 접어든 상황에서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지방재정은 더욱 쪼그라들고 있다"며 "매년 지방정부 예산의 7할 이상을 중앙정부로부터 받고 있다. 정부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각 시·도간 경쟁은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역인재 육성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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