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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가 다 올라"… 찬바람 부는 장바구니

배추 50포기 김장, 전년比 5만원 이상 소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19개 가격 상승

  • 웹출고시간2018.11.14 21:00:04
  • 최종수정2018.11.14 21:00:04

올해 배추 50포기 분량의 김장을 담그려면 지난해보다 5만 원 이상의 재료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청주 시내 한 대형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진열된 채소류를 바라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주부들의 손에 들린 장바구니에 찬바람이 맴돈다.

먹을거리를 사러 시장과 마트로 나섰지만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가 꺼려진다. 부쩍 오른 가격 때문이다.

오는 주말 김장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선 청주 시내 주부 백모(35)씨는 "김장 담글 배추, 무 등 농산물 값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반찬거리로 먹는 식재료들의 가격도 예년보다 많이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청주 육거리 시장의 김장용 재료값은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많게는 40% 이상 올랐다.

이날 배추 1포기 가격은 3천 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 2천500원 보다 20.0%(500원) 오른 가격이다.

갓은 1㎏에 3천370원으로 지난해 2천398원보다 무려 40.5%(972원) 올랐고, 쪽파는 1㎏에 4천60원으로 지난해 3천180원보다 27.6%(880원) 올랐다.

무는 1개에 1천830원으로 전년(1천500원)보다 22.0%(330원), 고춧가루는 1㎏에 3만4천600원으로 전년(3만2천120원)보다 7.7%(2천480원) 각각 올랐다.

또 새우젓은 1㎏에 1만5천 원으로 전년(1만3천500원)보다 11.1%(1천500원), 멸치액젓은 1㎏에 4천200원으로 전년(3천930원)보다 6.8%(270원) 각각 올랐다.

반면 깐마늘은 1㎏에 7천330원으로 지난해 8천330원보다 12.0%(1천 원) 내렸다. 굵은소금은 5㎏에 5천160원으로 동일하다.

백씨 가구는 본가에서 매년 50포기의 김장을 담근다.

배추 50포기(+2만5천 원) 기준으로 갓 10㎏(+9천720원), 쪽파 2.5㎏(+2천200원), 무 10개(+3천300원), 고춧가루 7㎏(+1만7천360원), 새우젓 3㎏(+4천500원), 멸치액젓 2㎏(+540원), 깐마늘 4㎏(-4천 원) 이 사용된다.

지난해 대비 김장비용으로 5만8천 원이 더 드는 셈이다.

다만, 절임배추를 구매하면 지난해보다 추가로 소요되는 배추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괴산군의 시골절임배추는 6년 째 20㎏ 한 상자에 3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1년 먹을거리'인 김장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식료품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10월 가격동향을 보면 30개 품목 중 19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7개 품목의 가격은 하락했고, 4개 품목은 품목 조정 등의 사유로 지난해 대비 비교가 적절치 않아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큰 품목은 즉석밥(100g)으로 지난해 557원보다 11.3% 오른 620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품목별 상승률은 △어묵(100g) 10.9% △설탕(100g) 8.9% △오렌지주스(100㎖) 8.2% △우유(100㎖) 6.3% 등이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은 냉동만두(100g)로 지난해 1천146원보다 13.2% 내린 995원으로 조사됐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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