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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상·전라도민 삼도봉서 우정다진다

해발 1천176m 정상서 29년째 화합의 만남 행사 개최
대통령 선도사업 뽑혀 무의촌 의료서비스 운영, 특화산업단지조성 등 결실

  • 웹출고시간2017.10.07 07:30:06
  • 최종수정2017.10.09 16:46:41

영동·김천·무주군의 군수와 의장 등이 지난해 10일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 화합 기념탑앞에서 손을 잡고 우의를 다지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 3도민이 10일 낮 12시 접경인 삼도봉(三道峰·해발 1천176m) 정상에서 만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박세복 영동군수, 박보생 김천시장, 황정수 무주군수와 3개 시·군 의회의장, 문화원장,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는 영동군과 영동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데 3도 화합 기원제에 이어 만세삼창과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배광식 영동문화원장은 "추석연휴 직후 마련돼 여느 해보다 풍요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도봉 화합 행사는 케케묵은 지역감정을 털어내고, 3개 지역 공동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 1989년 시작됐다.

10월 10일로 날을 정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로 29번째다.

두 번째 만남이 있던 1990년에는 봉우리 정상에 '영원한 우정'을 상징하는 화합 기념탑(높이 2.6m)도 세웠다.

차곡차곡 쌓인 우정은 2015년 마침내 무의촌 공동 의료버스 운행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각종 검진 장비를 갖춘 '산골마을 의료·문화 행복버스'가 도입돼 3개 시·군 9개면 60개 마을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주는 일이다.

특히 이 사업은 2015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선도사업에 뽑혀 국비 등 5억8천만 원을 지원받았다.

영동군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버스가 산골마을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오지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건강을 돌볼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3개 지역 공동 특산물인 호두 특화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영동에 임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짓고, 김천과 무주에 호두 시험림과 청정 임산물 체험단지를 갖추는 사업이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3개 지역 관광지를 한데 묶는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등도 검토되고 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삼도봉 만남 30주년을 앞두고 공동 관광 홍보전이 구상되는 등 오랫동안 다진 우정이 차츰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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