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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주민들 "금강하천 제방 둘레길 활용해야"

주민 "힐링 통해 삶의 질 향상… 반드시 필요"
대전국토관리청 "치수가 우선… 제방훼손 곤란"

  • 웹출고시간2015.10.20 20:05:47
  • 최종수정2015.10.20 20:06:22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심천면 주민들이 금강하천 제방에 산책로인 둘레길 활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동군 심천면주민들이 데크난간 등 산책로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금강하천 제방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영동군, 주민들에 따르면 국비 등 100억원을 들여 심천면 심천리 일원에 지역경관개선 및 역량강화 등을 위한 종합정비사업을 2012년 시작해 2016년까지 추진키로 하고 현재 60%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일환으로 심천면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회는 금강하천 날근이교 좌우 콘크리트 포장 제방(폭 5m) 2㎞ 구간에 둘레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둘레 길은 제방 아래 1m 높이에다 식생불럭 및 데크나간(폭 1·5m) 등을 만들어 강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행청인 영동군과 위탁시공사인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관계자 등이 협의를 위해 국가하천을 관리하고 있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하고 10월 7일 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하천점용허가를 해줘야 하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재해예방을 위해 치수관리가 우선이라며 구조물 설치로 제방을 훼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제방변에 나무를 식재할 경우 추후에 재방 폭이 협소해 질 수 있어 오히려 차량통행에 불편을 줄 뿐만 아니라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로등 설치가 났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둘레길 계획에 회신이 늦어지자 4대강 사업 일환으로 금강하천 둔치에 산책로 등 수백억원을 들여 대대적인수변공원을 조성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해 불만이 크다.

장마철 툭하면 하천이 넘쳐 공원관리를 이전받은 자치단체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로 탁상행정을 했으면서도 둘레길은 홍수와 관계없이 제방을 활용해 주민건강과 지역관광활성화를 하겠다는 계획인데 부정적인 시각이라면 정말로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결론을 낸 상태는 아니지만 관리청 내에 같은 사례가 있는지 찾아보는 한편 회신에 앞서 이번 주 내로 현장에 나와 주민, 시행청 등의 관계자를 만나 여론을 청취한 다음 이달 안에 결정지을 예정이다.

이에 심천면 주민들은 "홍수와 전혀 관계없는 위치에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어 힐링을 통한 주민들의 건강도 돕고 지역관광도 살리자는 의미"라며 "만약 승낙을 불가할 경우 관리청에 찾아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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