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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찾는 노인들 급증…왜?

청주시립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정기간행물실 노인들로 북적
주로 신문·잡지 통해 정보 습득…여가시설 부족 문제해결 시급

  • 웹출고시간2015.03.10 20:12:19
  • 최종수정2015.03.10 20:03:33

4일 오후 1시 금천동에 사는 전(78)씨가 청주시립도서관 정기간행물실을 찾아 신문을 읽고 있다.

ⓒ 강준식 기자
청주시립도서관 인근에 거주하는 전모(78·청주시 금천동)씨는 최근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

많을 때는 일주일에 6일을 도서관에서 보낼 정도로 전씨에게 도서관은 노년에 빼놓을 수 없는 안식처가 됐다.

전씨는 "글 읽는 것을 좋아해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며 "여기 오면 신문을 가장 많이 본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복지관, 노인대학 등이 많아졌지만 홀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노인들을 위한 시설은 아직도 부족해 보인다.

청주시립도서관은 하루에 30여명의 노인이 찾아올 정도로 노인 이용객이 많아졌다. 특히 오후 3시를 넘어가면 정기간행물실은 노인들로 가득 찬다.

정기간행물실은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등 신문들과 잡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해 기사를 보는 것이 익숙지 않은 노인들에게 신문은 정보의 보고이다.

노인들은 편한 자리에 앉아 혼자 신문을 읽다 귀가한다.

공무원 시험이나 개인적인 공부를 하는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보다 노인들이 도서관을 더 자주 방문했다.

수험생들이 많이 찾는 충북중앙도서관에 비해 주거단지 근처에 위치한 청주기적의도서관, 청주시립도서관, 청원도서관 등은 특히 노인이 많았다.

충북중앙도서관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오르막길이 심해 노인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준비를 하는 신모(여·25)씨는 "일반 서적 열람실은 젊은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이는데 정기간행물실에는 항상 노인분들이 10명씩은 계시는 것 같다"며 "친구를 만나거나 다른 일정이 있어 자주 도서관을 못 찾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노인분들은 혼자 여가를 보내는 일이 많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하루에 3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아온다"며 "소설책보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신문 등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전씨는 "부탁이 하나 있어. 노인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도서관들이 많이 생기게 도와줘. 작은 도서관이라도 괜찮으니까"라는 부탁을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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