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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벚꽃에 가려진 시민의식

차량 몰린 무심동로 교통 '혼잡'
한밤중 배달음식 쓰레기 '난잡'
소음·폭행 등 민원 신고 70여 건

  • 웹출고시간2023.04.02 16:46:25
  • 최종수정2023.04.02 16:46:25

4월의 첫 주말을 맞아 벚꽃이 활짝 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열린 청주예술제와 푸드트럭축제 장에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일요일인 2일 이른 아침 무심천 체육공원 주변에 일부 시민들이 밤늦도록 머물면서 먹다 버린 음료수와 배달 음식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실종된 시민의식이 아쉽기만 하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 무심천 일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통 질서 문란과 쓰레기 무단 투기, 고성방가 등 미성숙한 시민의식이 지적되고 있다.

20회 청주예술제와 1회 푸드트럭 축제가 열린 지난달 31일 무심서로(1운천교~용화사)의 교통이 통제되자 차들은 자연스레 무심동로에 몰렸다.

이에 시민 봉사자들이 앞장서 교통 안내를 담당했으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운행자와 보행자가 한 데 뒤섞이면서 도로 질서가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무심동로 한 횡단보도 앞에서 경광봉을 흔들던 청주자율방재단원 김은숙(68)씨는 "끊임없이 몰려드는 차량과 보행자 사이에서 교통정리를 돕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사람들의 안전 의식이 높아진 줄 알았는데 교통 안내를 무시하는 운행자와 보행자가 종종 보여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청주시민들이 벚꽃이 핀 무심천 일대에서 꽃놀이를 즐기는 가운데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다.

ⓒ 김민기자
이 같은 시민의식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밤에 더욱 고개를 들었다.

무심천을 찾은 인파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는 알림판 앞은 어느새 배달음식을 주고받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계단참은 물론 운동기구 바로 옆까지 돗자리가 깔리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다.

취객들의 소음과 폭행 등 민원 신고도 잇따라 접수됐다.

사창지구대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이날 소음과 폭행, 청소년 비행 등으로 접수된 신고 건수는 70여 건이다.

특히, 이날 청소하던 시와 민간단체 관계자 220여 명이 밤 10시께 물러나자 천변 곳곳엔 쓰레기가 급속도로 쌓여갔다.

1일 오전 10시부터 환경미화작업을 벌인 구자형 서원구청 환경위생과 청소주무팀장은 "시청 직원뿐만 아니라 자율방범연합대와 대한적십자흥덕지구협의회 등 민간단체 회원까지 여러 사람이 휴일을 반납하고 아침부터 봉사를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수만 명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단박에 처리하기엔 힘에 겨운 게 사실이다. 일회용품 줄이기와 쓰레기 가져가기 등 캠페인도 병행했으나 홍보가 부족했는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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