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의회, 지방외교 역량 강화 연례회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지난달 30~31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에서 '시·도, 시·군·구 국제관계 실무담당관 연례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포용도시 광주'를 주제로 기조 특강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 시·군·구 국제교류 실무담당관들의 지방외교 마인드 고취와 상호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연례회의를 개최했다.

'지속가능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지방외교의 역할'을 주제로 지난달 30~31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에서 열린 연례회의에는 시·도, 시·군·구 국제교류 담당자, 주한인도대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협의회 6개 해외사무소(일본, 중국, 호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첫째 날은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지사)의 개회사(동영상),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기조 특강, 협의회 지방외교 지원 발표, 해외사무소 활동 소개(일본, 중국, 호주, 미국), 아시아 국가와의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 사례발표·토론, 참가자 네트워킹 시간 등이 진행됐다.

이철우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의 개념을 뛰어넘어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지방정부가 외교 주체가 되는 지방외교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지방정부가 보다 능동적, 주체적으로 지방외교에 나서야 할 이 시기에 국제관계 실무담당 공무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용도시 광주'를 주제로 특강에 나선 강기정 시장은 "도시외교의 핵심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소수자의 권리와 목소리가 보장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도시, 일상의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포용도시 광주로 광주만의 도시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윤정 세종연구소 인도태평양연구센터장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이해'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으며 세종특별자치시와 충남도는 지자체 사례를 발표한 후 관련 주제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둘째 날은 아밋 쿠마르 주한인도대사 특강, 해외사무소 활동 소개(프랑스·영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류 활용방안 사례발표·토론이 이어졌다.

아밋 쿠마르 대사는 '한국·인도 지방외교 기회와 가능'을 주제로 인도의 혁신경제 사례, 지역별 산업현황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뒤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경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교류 활용방안'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고 서울 용산구와 경기 안산시는 사례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시도지사협의회 관계자는 "시·도, 시·군·구 국제관계 실무담당관들의 국제교류 마인드 함양과 정보공유,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자체가 공고한 지방외교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