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조한 사전투표율…청주시의회 보궐선거 후보 '셈법 복잡'

'나' 선거구 투표율 7.7%…전국 평균보다 3% 낮아
이상조·유근진·정우철, '낮은 투표율 자신에게 유리'
박한상, 투표율 낮아도 유불리에는 크게 영향 없어
지역정가, 변수는 민주당 박한상·정우철의 표 분산

  • 웹출고시간2023.04.02 16:23:11
  • 최종수정2023.04.02 16:23:11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청주시 '나'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31일 청주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으나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주듯 썰렁한 분위기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4·5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면서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진행된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의 사전투표 인원은 4천 394명에 그쳤다.

투표율만 따지면 전체 투표인단 5만 7천 41명의 7.7% 수준이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 11.01% 보다 3.31% 낮았고, 보궐선거가 이뤄지는 지역 중에선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저조한 사전투표율을 두고 각 후보들마다의 분석은 달랐다.

국민의힘 이상조 후보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무심천에서 봄 축제가 열려 투표율이 낮았던 것 같다"며 "연세가 있으신 층에서 투표를 많이 한 것 같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표가 더 많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돼 당선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한상 후보는 "투표율이 높았어야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낮게 나왔어도 유불리에는 크게 영향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금천광장에 침낭을 가져다 놓고 밤샘 유세를 하는 등 마지막 남은 기간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유근진 후보는 "이번 사전선거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1번 후보와 2번 후보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는 결과"라며 "이 분위기라면 본인과 정우철 후보가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무소속 정우철 후보도 "사전투표율이 전반적으로 낮으면 저한테 유리할 것 같다"며 "젊은 층이 투표를 안했고 지역의 고정표는 투표를 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본인에게 시민들이 표를 행사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지역정가에서도 이번 선거의 향방에 대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 같다"며 다양한 분석을 쏟아냈다.

한 지역정가 인사는 "전통적으로 과거 선거들을 보면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청주 상당지역은 보수세가 근소하게 우위를 보이는 곳"이라며 "민주당에선 박한상 후보가 출마했지만 같은 당 소속이던 정우철 후보가 탈당 후 출마해 표가 분산되고 있어 국민의힘이 유리한 형세"라고 판세를 분석했다.

또다른 인사는 "정우철 후보가 선전하면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이라 내다보는 이들이 많지만 무소속의 한계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정우철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는 지는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 역시 "당초 박한상, 정우철 후보의 표 분산으로 자당 후보의 유리를 점쳤지만 자체적으로 여론을 들어보니 이상조 후보와 박한상 후보의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지금은 쉽게 유불리를 따질 수 있는 없는 순간"이라며 "최근 이재명 당대표가 박한상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청주에 직접 내려오기도 했고 전 당원이 힘을 모아 박한상 후보를 시의회에 보내는 데 전력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보궐선거의 본투표는 오는 4월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다.

유권자들은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발송된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의 공약과 재산·병역·납세·전과 등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 정보는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과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에서도 제공된다. / 김정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