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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27 16:21:59
  • 최종수정2023.03.27 16:21:59
[충북일보]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세다. 알파고(AlphaGo)가 바둑 돌풍을 일으킨 지 7년이다. 이제 챗GPT까지 등장했다. 잠깐 유행일까. 새로운 이정표일까. 정말로 궁금해지는 AI 돌풍이다.

*** 인공지능 리터러시 필요하다

챗GPT가 대세다. 모이기만 하면 챗GPT 이야기뿐이다. 알파고에 이은 2차 쇼크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그런데 챗GPT 쇼크의 파장이 훨씬 크고 길 것 같다. 챗GPT는 논문 같은 긴 글을 순식간에 요약할 줄 안다. 특정 주제와 조건을 달아 에세이도 쓸 줄도 안다. 문장체계를 어엿이 갖춘 글을 만들어낸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건 인간만의 소통수단이다. 특히 글쓰기는 아주 창의적이다. 정교한 두뇌활동으로 가능하다. 그걸 챗GPT가 맡아 할 수 있다. 수초 만에 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잘도 한다. 매우 합리적인 글도 내놓는다. 평소 여러 명이 며칠 걸릴 일을 몇 분 만에 한다. 누군가에게 든든한 글 비서인 셈이다.

AI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전문가들만 AI를 아는 시대가 아니다. 일반 다수가 직접 AI를 써보고 변화를 체감한다. 그 사이 AI 리터러시의 필요성이 부각된다. 지난해 12월 챗GPT의 베타 버전이 일반에 공개됐다. AI 비서의 현실화가 예상된다. 이미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해 봤다는 체험기와 무용담이 넘쳐난다. AI 시대에 챗GPT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건 멋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챗GPT가 모든 걸 다 정확히 알 순 없다. 틀린 답변에 대해 의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인공지능 리터러시가 필요하다.·챗GPT는 비교적 좋은 답을 내놓다. 그래도 출처를 밝혀주지 않기 때문에 답을 검증하기 힘들다.·

인공지능 리터러시는 AI를 이해·활용하는 능력이다. 챗GPT가 잘못된 답변을 제공했다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을 땐 책임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아직까지 챗GPT 제공 정보에 100% 의존은 위험하다.·챗GPT가 학습하는 곳은 인터넷 공간이다. 이 곳에는 건강한 정보와 오염된 정보가 함께 있다. 챗GPT와 대화는 매우 고도화된 듯 보인다. 그래도 질문에 따라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 챗GPT는 아주 진화한 AI다. 하지만 자의에 의한 지식 습득이 어렵다. 인간이 제공한 지식 공간에서 지식을 습득한다. 언제든 잘못되거나 편향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쓰레기통에서 쓰레기가 나오는 이유와 같다.

현실 AI엔 아직 자아 인식이 생기지 않았다. 인간이 제공한 정보를 습득할 수밖에 없다. 언제든 잘못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아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럴 수밖에 없다. 챗GPT의 답변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는 금물이다. 어설프게 나온 답을 확인 없이 쓰면 낭패다. 도움을 받기는커녕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누구든 AI의 큰 흐름에 뒤처져서 좋을 게 없다. 너무 빠져들어서도 곤란하다. 불확실하고 복잡한 시대다. 먼저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 다음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해결 능력이다. 스마트 혁명을 거스를 수는 없다. AI 시대, 빠른 적응과 리스크 최소화가 답이다. 그러면 삶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 기술혁명이 새로운 기회 제공

인공지능 앞에 선 인간은 늘 혼란스럽다. AI 기술의 발전은 어디까지 온 걸까. 챗GPT가 잠깐의 유행으로 끝날까. 잠시 끓어올랐다 식어버리고 마는 걸까. 아니면 스마트폰처럼 새 시대의 이정표가 되는 걸까. 챗GPT 이전과 이후로 인간 삶의 모습을 가르게 될까.

인간은 인간의 뇌와 가장 유사한 뇌를 만들고자 애썼다. 챗GPT는 1분이면 어느 분야건 뚝딱 지식을 제공한다. AI는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일상 전반에도 스며들기 시작했다. AI와 공존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인간 같은 기계는 무섭다. 기계 같은 인간은 무기력하다. 중간 어디쯤에서 만나야 한다. 인간이 인공지능 리터러시를 갖춰야 하는 이유다. 역사적으로 기술혁명은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세상은 지금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다. 세계열강들은 디지털 패권 전쟁으로 치열하다. AI 경쟁력을 통한 싸움을 가속화하고 있다. AI 주도권을 쥐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미래의 국가 판도를 좌우할 힘이기 때문이다. AI 기술력과 공급망은 세계 경제 주도권을 좌우하게 된다. 곧 미래 국가 경쟁력이다. AI에 국가 미래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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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