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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건축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단열·불연·내진 일체화 패널
2022년 2월 건축법 개정… 단열재 '심재 준불연 이상'만 허가
준불연 성능 시험·동적내진실험 통과
국내 최초 '불연 패널' 출시 예정
도내 단일 생산규모 최대 기업
"충북도내 많은 관심 필요해"

  • 웹출고시간2023.03.14 17:58:36
  • 최종수정2023.03.14 19:38:19

편집자주

지역 기업들은 단순히 이익창출만이 아닌 세금, 지역 환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 더불어 지역 내 고용창출과 경제 성장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외부 기업을 유치하는 것과 함께 충북에서 시작하고 성장하는 기업들의 이탈을 막고 지속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북을 넘어 전국, 수출로 이어지기 위해선 먼저 지역 내에서 관심과 활용이 필수적이다. 충북도내 지역·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을 '돋보기'로 들여다 보듯 면밀한 관심을 가져 보고자 한다.

기존 건축자재 중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IP패널(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SSG에너텍 이을성 대표가 최고의 기술력으로 생산한 패널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기존 건축자재 중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IP패널(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SSG에너텍 이을성 대표가 최고의 기술력으로 생산한 패널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IP패널은 12㎜ 화강석에 단열재 원액(PIR)을 직접 발포해 만든 초경량 마감재다.

기존 석재의 무게를 약 55% 경량화한 제품으로, 가벼워진 무게로 구조적 안정성은 확보하고 시공의 편리성은 향상시켰다.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내구성, 단열성, 내진 성능은 더욱 강화됐다. 판재에 경질폴리우레탄폼을 직접 발포 제작해 일체형 단열 패널을 제작함으로써 내구성과 단열성을 높였다.

또한 IP패널 열 전도율은 0.019W/mK로 단열 성능이 매우 뛰어난데다, 타공이 필요없는 시공법인 반턱쪽매(Ship-lap)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다.

IP패널은 한국건설 생활환경 시험연구원(KCL)에서 진행하는 동적 내진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불연과 준불연 재료가 일체화된 준불연 제품으로 높은 내화성과 방염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시공 마감시 사용되는 폼 또한 'B1불연폼'을 사용해 화재 확산의 틈마저 줄였다.

이 대표는 "건축법이 바뀌고 준불연·불연 단열·마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막 시작하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며 "조달의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에너텍은 단열패널 가운데 유일하게 조달 등록 우선 구매 대상자로 지정돼 있다.

단열재는 건축뿐만이 아닌 선박, 비행기, 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화재 안전성과 단열성능, 내구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향후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 대표는 오는 6월 '국내 최초 불연패널'을 출시 예정이다.

이 대표는 "조달에 등록돼 있는 패널 생산 업체는 총 16개 정도다. 이 중 제품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 충북이며, 단일 규모로 가장 큰 회사가 SSG에너텍"이라며 "이젠 준불연을 넘어 모든 건축마감제가 불연제로 일체화 돼 생산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제품 생산과 확장을 위해 기존 공장 옆의 추가 1천여 평을 인수해 부지 확장도 진행되고 있다.

이을성 대표는 충북에서 시작해 30여 년간 기업을 운영해 온 만큼 지역에 대한 애정도 크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충북지역에서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한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69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하지만 정작 충북은 향후 건축에 필수적인 자재이자 독보적인 제품력을 가진 SSG에너텍의 IP패널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다.

기존 건축자재 중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IP패널(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SSG에너텍 이을성 대표가 최고의 기술력으로 생산한 패널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 김용수기자
그는 지역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임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강원, 전북, 경기도 등의 지자체와 국립대학교 등에서 수요가 높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편"이라며 "매출 가운데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채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충북에서 충분히 좋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음에도 타 지역 제품을 활용한다면 그만큼 힘빠지는 일이 없다"며 "무작정 쓰라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검토와 비교를 통해 선정해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북 기업인 만큼 지역 인재들을 우선 고용하고 있고, 이번 시설 확장을 통해 추가 채용도 고민하고 있다"며 "도내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도내 관계자들도 관심과 활용에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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