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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여권 신청 '폭증'…접수 대기만 2시간, 불만도 '폭증'

충북도 민원실, 여권 관련 대기 인원만 수십명
'언제까지 대기해야돼'민원인 항의 목소리
'조금만 기다려달라'도 민원실, 인력 부족
道, "민원처리 긴급 인력 충원 검토하겠다"

  • 웹출고시간2022.12.20 18:02:33
  • 최종수정2022.12.20 18:02:33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입국 시 격리가 해제된 국가가 늘어나면서 겨울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충북도청 민원실 여권 발급 신청 창구가 붐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최근 전 세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허락하면서 충북지역에서도 여권 발급 신청 건 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천여건에 수준이던 도내 여권 발급 신청 건수는 1년 사이 올해 같은 달 8천여건으로 8배 가량 늘었다.

지난 2020년 11월 500여건과 비교하면 16배 늘어난 셈이다.

도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여권이 만료됐음에도 재발급을 받지 않던 도민들이 최근 코로나19 방역완화 조치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재발급을 신청하기 시작하면서 이처럼 신청 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도는 20살 성인이 된 이후 여권을 만들지 않았던 이들까지 신규 신청을 하고 있는 점도 신청 건 수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2019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까지 3년 치 여권 재발급 신청과 신규 신청이 한꺼번에 몰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입국 시 격리가 해제된 국가가 늘어나면서 겨울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들로 충북도청 민원실 여권 발급 신청 창구가 붐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에따라 현재 도 민원실에서 여권 재발급과 신규 신청을 위해서는 최소 2시간 씩 대기를 해야하는 실정이다.

여권 관련 민원처리 업무인력은 동일한데 처리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루에만 수백명의 신청인이 도 민원실을 방문하고 있지만 여권 발급을 위한 안내 절차와 신분확인 절차, 설문 절차 등을 진행할 때 1명 당 최소 15분이 소요되고 있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민원실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날 도 민원실을 방문한 30대 A씨는 "아침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대기번호가 불리려면 멀었다"며 "어떤 민원실이든 이렇게까지 기다려본 적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민원인 50대 B씨는 "벌써 2시간 째 대기중이어서 진이 빠진다"며 "일부 민원들이 욕을 하고 고성을 치는 등 폭행이나 칼부림이라도 날까 공포 분위기가 조성돼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 민원실은 민원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도 민원실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갑자기 여권 발급 신청이 폭증하다보니 한정된 인력 안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지난해 공무직원 1명이 민원실에서 결원이 되는 등 인력 부족까지 겹쳐 직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권 민원 편의를 위한 특수시책으로 '토요민원실'까지 설치해 주말에도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민원인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신청 절차를 처리하곤 있지만 매일매일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도 인사담당 부서는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민원실 인력 충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천안시의 한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는 여권 발급 신청과 관련해 50대 남성이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직원들에게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현장 확인과 피해자 조사 등을 진행중이다.

최근 행정안전부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민원인 위법 행위는 지난 2018년 3만 4천여건에서 2020년 4만 6천여건으로 증가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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