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세종시의장이 20일 올해 의정활동성과와 내년도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푸르름이라곤 다 사라졌을 법한 추운 계절에도 싱그러운 나뭇잎이 남았다. 잔디나 흙이 없는 마당이지만 가운데 심은 나무를 베지 않고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적 구성이다. 이웃과 맞닿은 담벼락 쪽 둘레로는 대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하얀 철제 의자와 테이블, 파라솔 등이 한폭의 서양화 같다. 아주 춥거나 아주 덥지 않은 날에는 늘 마당을 한 편을 차지한 손님이 눈에 띈다. 도로에서 올려다 봐야 할 만큼 높은 마당이 이색적이다. 대문이랄게 없는 출입구지만 애써 살피지 않으면 마당의 사람은 잘 보이지 않아 지나는 이의 시선에 방해받지는 않는다. 몇 개의 계단을 올라야 마당에 닿는데 마당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다른 곳에 온 듯하다. 건물의 형태도 눈에 띈다. 낮은 건물이 주를 이루는 운천동에 잘 어우러지면서도 비교적 높고 고풍스러운 주택이다. 쉐르엘제이는 작지만 우아한 휴식을 내세우는 주택개조카페다. 마당의 외견에 반해 홀린 듯 들어선 손님도 실내에 들어서면 한번 더 탄성을 지른다. 햇살이 쏟아지는 창문으로 마당이 훤히 내다보이고 3층까지 이어지는 엔틱한 계단은 이미 크리스마스를 맞은 듯 화사하게 꾸며졌다. 방 마다 개성있는 꾸밈으로 특색을 더한 인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어린이보호구역의 과도한 속도제한에 따른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천지역 몇 곳에 대한 속도제한 변경 검토가 이뤄진다. 앞서 법제처는 지난 14일 이른바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결론짓고 어린이 보호구역 규제를 완화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시간·요일과 무관하게 상시 적용되는 속도제한 규정을 완화하도록 하자는 것. 법제처는 회의에서 규제 목적과 실효성 등을 고려해 시간·요일과 무관하게 상시 적용되는 속도제한 규정을 완화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의 범위를 명확하게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제천경찰서도 최근 남당초등학교 앞 교차로 등 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속도제한 완화를 위해 위원회를 연다. 이 지역은 거리상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하지만 도로가 4차선 이상으로 이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 흐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학교 정·후문과 바로 접한 도로도 아닌 상황이어서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급감속을 해야 하는 등 속도제한에 따른 또 다른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점은 충분히
[충북일보]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충북 오송에 둥지를 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은 지난 10년간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 양성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제2의 도약을 앞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구상하는 미래를 정재황(54)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원장은 충북대 수의학 석사와 박사 출신으로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충북도립대 기획협력처장을 역임했고, 현재 바이오국제협력연구소장, 충북도립대 바이오생명의약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충북의 대표적인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먼저 바이오융합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창립 10주년 소감을 말씀해 달라.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하 바이오융합원)은 산업단지 기업지원과 R&D, 인력양성이융합된 산학협력 수행을 위해 2012년 6월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성장 지원,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