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 완화 검토

남당초 앞 교차로 등 합리적 속도 규제 필요 요구에
법제처, "불합리한 속도제한 완화하라" 권고

  • 웹출고시간2022.12.15 15:27:38
  • 최종수정2022.12.15 15:27:38

제천 남당초등학교 앞 교차로에 제천시청 방면에서 제천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도록 설치된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 단속 카메라.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어린이보호구역의 과도한 속도제한에 따른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천지역 몇 곳에 대한 속도제한 변경 검토가 이뤄진다.

앞서 법제처는 지난 14일 이른바 '민식이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결론짓고 어린이 보호구역 규제를 완화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시간·요일과 무관하게 상시 적용되는 속도제한 규정을 완화하도록 하자는 것.

법제처는 회의에서 규제 목적과 실효성 등을 고려해 시간·요일과 무관하게 상시 적용되는 속도제한 규정을 완화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의 범위를 명확하게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제천경찰서도 최근 남당초등학교 앞 교차로 등 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해 속도제한 완화를 위해 위원회를 연다.

이 지역은 거리상으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해당하지만 도로가 4차선 이상으로 이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 흐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학교 정·후문과 바로 접한 도로도 아닌 상황이어서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급감속을 해야 하는 등 속도제한에 따른 또 다른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앞뒤로 이어지는 도로의 통행 흐름을 보면 시속 30㎞는 너무 과한 부분이 있다"며 "특히 방과 후인 저녁과 밤이나 휴일 등에도 이 속도를 지켜 운행하기에는 상당한 불편이 따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시설물 설치 등을 강화하고 단속과 관리에 집중한다면 속도를 상향시켜도 큰 무리가 없을 만한 도로가 제법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속도제한 단속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민 C씨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 목적을 볼 때 속도제한 완화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체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인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 변경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며 "합리적인 속도제한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경찰서는 현행 시속 30㎞인 속도제한 규정을 시속 50㎞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김명철 제천교육장

[충북일보] 제천 공교육의 수장인 김명철 교육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교육장은 인터뷰 내내 제천 의병을 시대정신과 현대사회 시민의식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에서 온고지신에 바탕을 둔 그의 교육 철학에 주목하게 됐다. 특히 짧은 시간 임에도 시내 초·중·고 모든 학교는 물론 여러 교육기관을 방문하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활동하는 교육 현장 행정가로서의 투철함을 보였다. 김명철 제천교육장으로부터 교육 철학과 역점 교육 활동, 제천교육의 발전 과제에 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소감은. "20여 년을 중3, 고3 담임 교사로서 입시지도에 최선을 다했고 역사 교사로 수업과 더불어 지역사 연구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쏟았다. 그 활동이 방송에 나기도 했고 지금도 신문에 역사 칼럼을 쓰고 있다. 정년 1년을 남기고 제천교육장으로 임명받아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9월 처음 부임할 당시에 지역사회의 큰 우려와 걱정들이 있었으나 그런 만큼 더 열심히 학교 현장을 방문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1년을 10년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자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