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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주거문제로 퇴직연금까지 '영끌'

통계청 2021년 퇴직연금통계 결과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 5만4천716명
'주택구입'목적 2만9천756명·금액은 1조2천659억 원
'주거임차'목적 중도인출금액 4천555억 원
3040세대 집중 포진… 부동산 침체기 우려

  • 웹출고시간2022.12.19 17:42:27
  • 최종수정2022.12.19 17:42:27
[충북일보] 지난해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이 4만4천3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당겨 쓴 금액은 1조7천214억 원이다.

특히 30대의 퇴직연금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부동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퇴직연금마저 당겨쓴 이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5만4천716명 이다.

전년 중도인출 인원인 6만9천139명 보다 20.9% 감소했다. 중도인출 금액은 1조9천403억 원으로 동기간 25.9% 감소했다.

하지만 '주택구입'을 목적으로 중도인출을 한 사례는 더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부동산 폭등기에 접어들면서 '영끌'을 해서라도 주택을 구입하는 이들이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중도인출 사유 중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사람은 지난해 2만9천756명이다. 전년 동기간 2만9천231명에 비해 1.8% 소폭 증가했다.

전체 인원 대비 비중은 42.3%에서 54.4%로 12.1%p 상승했다.

같은 목적으로 중도인출한 금액은 1조2천659억 원이다. 전년 1조2천122억 원에 비해 500억 원이 증가했다. 전체 인출 금액 구성비 기준으로는 46.3%에서 65.2%로 18.9%p 올랐다.

'주거임차'를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은 1만4천870명으로 전년 1만5천966명 보다 6.9% 감소했다.

인출한 사람은 감소했지만 중도인출 금액은 4천555억 원으로 전년도 4천270억 원에 비해 3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30대와 40대의 비중이 컸다.

연령별 구성비는 인원 기준 △30대 45.1% △40대 31.0% △50대 13.9% △20대 7.8% △60대이상 2.3% 순이다.

주거임차가 주 목적인 20대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는 '주택구입'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30대 인출인원은 2만4천682명으로 이가운데 1만4천314명이 집을 사기 위해 4천373억 원을 인출했다.

40대의 경우 9천339명이 인출했으나, 인출 금액은 4천626억 원으로 더 많았다.

퇴직연금의 중도인출은 법정사유로서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주택구입, 주거임차, 장기요양, 회생절차, 파산선고 등이다.

2021년에는 인원 기준 주택구입, 파산선고, 회생절차 사유 중도인출이 늘었고, 주거임차·장기요양 등의 사유는 감소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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