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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만 청주시민의 문화사랑방으로"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2019년 통합3대 청주문화원장 취임
지난 4월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 조직… 재정자립도 높여
청주설화 바탕 '어린이 동화책' 발간
다양한 지역 내 문화사업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노력

  • 웹출고시간2022.12.15 15:45:08
  • 최종수정2022.12.15 15:45:08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충북일보]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지켜온 청주문화원이 86만 청주시민의 문화사랑방으로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전섭(65) 청주문화원장의 청주문화원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강 원장은 청주문화원에서 정회원으로 20여년 간 활동에 이어 2019년 통합3대 청주문화원장으로 취임했다.

청주문화원장으로서 4년은 강 원장에게 '더 큰 발전'을 만들어 내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강 원장은 지역문화원이 고질적으로 겪는 재정자립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를 위한 가운데 지난 4월 조직된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가 있다.

강 원장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지자체의 보조금과 회원 회비 없이는 아무리 좋은 사업이 있어도 진행이 어렵다"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를 조직해 25명의 위원님들이 2년간 1억2천만 원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주문화원의 '내사랑청주'사업 일환인 '청주역사바로알기 체험단' 3기 수료식

지난해 6월 청주문화원은 부설 청주역사문화연구소를 만들었다.

역사문화연구소에서는 여덟명의 역사·문화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을 초빙해 청주지역의 역사·문화 분야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중이다.

강 원장은 문화원의 설립 목적인 '지역문화 개발, 연구, 조사 문화 진흥'은 그 목적 자체인만큼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올해는 청주문화원 발전위원회 기금을 통해 의미있는 첫 사업으로 '어린이 동화책'을 발간했다.

'땅에 세운 돛대'라는 제목의 어린이 동화책은 청주의 설화를 동화로 제작함으로써 미래세대가 지역적 정체성을 형성하고, 애항심을 기를 수 있는 데 집중했다.

책의 그림삽화는 지역 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했다.

청주문화원이 지난 1일 2022 문화강좌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내사랑 청주사업 △청주문화총서 출판△시민동아리 활성화 사업 '문화고리'(183개동아리) △청소년관례: 성년례사업 △청주문화학교 △시민문화예술강좌 △어르신문화프로그램 △인문학특강 △전국단재서예전 △청주읍성큰잔치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지역내 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강 원장은 '독립원사 부재'와 '정규직원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독립원사는 문화원 회원들과 시민들이 사용할 문화강좌, 전시공간 대여 등을 하는데 필수적인 공간이다.

현재 청주문화원 정규직원은 4명 뿐이다. 각종 사업을 연간 운영하는데 있어 물리적인 어려움이 클수밖에 없다.

전국 문화원들이 인구 23만명 기준 문화원 1개가 존재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청주문화원은 4개의 문화원 업무를 감당하는 셈이다.

강 원장은 "전문 인력을 추가 확충해 문화원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에 충실하고, 청주문화원만의 특색사업 발굴을 통해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문화재단, 청주예총, 청주민예총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들을 많이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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