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노후 메가박스 '임시방편' 대관

제천시네마 법적인 문제로 대관 협의 무산, 예산 낭비·관객 불편 우려
"김창규 시장, 제천시네마 대관 관련 적극 나섰어야" 지적도

  • 웹출고시간2025.06.23 17:58:33
  • 최종수정2025.06.23 17:58:3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제천 메가박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오는 9월 열리는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앞두고 영화 상영관 확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와 영화제 조직위가 2년 전 폐관한 옛 메가박스를 수리해 상영관 짐프시네마로 사용키로 했다.

애초 영화제 사무국은 제천시 중심부에 자리한 옛 CGV 영화관, 현 '제천시네마'를 주 상영관으로 대관할 방침이었지만 복잡하게 얽힌 채권 관계로 협의가 무산되며 대관을 성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폐관 상태였던 옛 메가박스를 대관해 상영관으로 활용하기로 했으며 대관료로 3천만원을 지급하고 약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부 시설을 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해당 메가박스는 2년 이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로 시설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고 영상 및 음향 장비도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 상영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미 일부 시민과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관람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 "국제음악영화제 품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람객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시와 영화제 사무국은 "관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 점검 및 보수를 최대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무엇보다 제천시네마와의 대관이 무산된 경위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천시의 구체적인 노력 여부가 공개되지 않으며 시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창규 제천시장이 최근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제천시네마를 찾아 영화를 관람하며 시민들의 영화관 이용을 독려한 사실도 알려지며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정작 시가 주최하는 대표 문화 행사인 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해당 시설을 활용하지 못하고 다른 상영관을 급히 수리해 사용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영화제 사무국은 제천시네마가 처한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대안이었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김 시장이 적극적으로 대관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일부 제천시의회 의원들은 "옛 메가박스는 상영관으로 부적절한 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임시방편으로 수리해 활용하는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 의원은 "영화제의 명성과 제천의 도시 브랜드를 유지하려면 근본적인 상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데 지금의 방식은 임시방편에 그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시장의 행보와 행정 실무가 따로 노는 전형적인 '엇박자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천시의 상영관 확보 전략, 문화 인프라 확충 계획, 그리고 영화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와 조직위는 오는 7월까지 옛 메가박스의 수리를 마무리하고 영화제 기간 임시 상영관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관객 민원과 시의회의 예산 낭비 지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