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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대형 영수증 콘서트 사업비 승인 여부 '촉각'

시의회 심사 앞두고 다양한 찬반 의견 이어져
시, "5억 원 들여 20억 원 이상의 부가가치" 예상

  • 웹출고시간2023.04.17 12:47:52
  • 최종수정2023.04.17 12:47:52
[충북일보] 제천시가 계획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수증 콘서트에 대한 제천시의회의 사업비 승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17일 시작된 제323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 제1회 추경예산안으로 영화제 관련 예산 10억 원을 증액· 편성하고 심사를 요청했다.

이 예산액 중 5억 원은 영화제 운영비며 나머지 5억 원이 영수증 콘서트 개최 비용이다.

시는 영화제 기간인 올해 8월 중 '영수증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 행사는 영화제 음악공연 프로그램인 '원썸머나잇'과는 별개로 제천에서 사용한 영수증(5만~20만 원)을 관람권으로 교환해 주는 콘셉트로 기획 중이다.

시는 방문객 1만 명을 예상하며 직접 경제효과와 부가가치 수익은 20억 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 강원도 강릉시가 언론사와 함께 공동 개최한 영수증 콘서트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이 영수증 콘서트는 사업비 10억 원 중 공동 개최 언론사가 5억 원을, 강원도청이 4억 원, 강릉시가 1억 원을 부담했다.

하지만 제천시가 계획 중인 영수증 콘서트는 도비 지원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가 2억 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충북도 추경안 편성이 이미 종료됐고 신규 사업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원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며 결국 이 공연에 사업비 전액인 시비 5억 원을 투입해야 한다.

이 사업 추진에 대해 한 시의원은 "시로부터 상세한 사업 계획을 보고 받은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전면 무료나 부분 무료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찬반으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찬성 의견인 한 시민은 "어차피 일상에서도 소비는 하는 거니까 이왕이면 소상공인도 돕고 보고 싶었던 가수들도 만난다는 공연 취지가 너무 좋다"며 "지역에서 쓴 영수증으로 관람권을 바꾼다는 점에서 꼭 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대 의견인 시민은 "영화제 기간에 '원썸머나잇' 등 대형 음악공연이 3일 정도 열리는데 10억 원을 들여 또 다른 공연을 준비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며 "이는 영화제가 아닌 음악 축제로 변질하는 것 같다, 차라리 그 예산을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분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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