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결손금, 결국 시민 혈세로 충당

제천시, 5억여 원 예비비로 결손금 보전 결정
시민연대, "사무국 고발과 직원 전원 해고" 등 집회

  • 웹출고시간2023.03.02 13:01:45
  • 최종수정2023.03.02 13:01:45

제천 시민연대가 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을 즉각 고발은 물론 해임 조처하고 김창규 제천시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며 제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난해 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의 부실 회계처리로 발생한 거액의 결손금을 결국 예비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과정에서 발생한 결손금 보전을 위해 5억2천200만 원의 예비비를 지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비비로 상환이라는 시의 결정에 대해 제천시민연대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집회에 나섰다.

이날 시민연대는 제천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을 즉각 고발은 물론 해임 조처하고 김창규 제천시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5억 원의 부채를 남긴 영화제에 대해 구상권 행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미지급금으로 인한 민간사업자 피해 구제와 체불 임금 지급을 위해 예비비를 우선 지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영화제 부실 운영 책임을 물어 지난해 12월 조성우 집행위원장과 장지훈 사무국장을 해임했다.

또 이들에 대한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하고 영화제 사무국이 이들 명의로 가입한 신원보증보험을 통해 결손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이들의 관리책임이나 배임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보험금 수령이나 구상권 행사 등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전 집행위원장 등은 "영화제 사업비가 과다 지출된 것은 행사 규모를 늘리라는 제천시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오는 5월 이 영화제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한 외부 용역연구에 착수할 방침이며 최악의 경우 영화제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되 효율적인 존속 방안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규모를 줄이고 운영 방법을 달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조길형 충주시장 "부담 없는 시민골프장 추진"

[충북일보]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익적 차원에서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싸진 골프장 요금과 관련해 시민들이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인데, 갑론을박이 뜨겁다. 자치단체장으로서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민골프장 건설 계획을 어떤 계기에서 하게됐는지, 앞으로의 추진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민골프장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충주의 창동 시유지와 수안보 옛 스키장 자리에 민간에서 골프장 사업을 해보겠다고 제안이 여럿 들어왔다. '시유지는 소유권 이전', '스키장은 행정적 문제 해소'를 조건으로 걸었는데, 여러 방향으로 고심한 결과 민간에게 넘기기보다 시에서 직접 골프장을 만들어서 시민에게 혜택을 줘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충주에 골프장 많음에도 정작 시민들은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 ◇시민골프장 추진 계획은. "아직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의 노력을 들여 전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볼 수 있는 시민의 공감을 확보했다. 골프장의 필요성과 대상지에 대해 시민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다. 이제는 사업의 실현가능성 여부를 연구하는 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