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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체육현장을 가다 ① 충북장애인역도팀

전국체전 4위 주역, 내년 전국체전도 연패 기록 이어간다
 

  • 웹출고시간2022.12.18 15:19:32
  • 최종수정2022.12.18 15:19:50

편집자주

충북지역의 열악한 체육 환경 속에서도 각 연맹 소속 선수들은 해마다 전국체전과 동계체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기적을 이뤄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전과 4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도체육회는 전국 7위, 도장애인체육회는 전국 4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본보는 체육 현장을 찾아 화려한 성적 뒤에 숨겨진 충북체육인들의 땀과 눈물, 노력이 담긴 훈련과정을 밀착취재한다.

충북장애인역도팀 최근진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 11연패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목이 마릅니다."

장동만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역도팀 코치는 18일 본보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도 연패 행진을 이어가 12연패를 달성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장애인체육회 역도팀은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4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0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도장애인체육회 전 종목 선수들이 따낸 전체 금메달 83개 중 절반이 넘는 금메달이 역도 종목에서 쏟아진 것이다.

충북장애인역도팀 최희준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 김정하기자
은메달 18개과 동메달 25개까지 합치면 역도팀이 획득한 메달은 93개에 달한다.

장 코치는 시각장애인 부문 선수로 직접 출전해 스쿼트, 데드리프트, 합계종목 등에서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성적 뒤에는 피나는 훈련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 장 코치의 설명이다.

일주일에 5일씩 전체 선수가 훈련에 매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충북장애인역도팀 최숙자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 김정하기자
훈련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에 이뤄지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고강도로 진행된다.

일부 종목의 경우 개인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역도팀은 청주종합운동장 역도훈련장에서 매일같이 전체 선수가 모여 근력단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장 코치는 "10월 체전이 끝나고 보통 1달에서 2달을 쉬는 경기 종목들도 많지만 역도 종목의 경우 쉬는 시간이 1달이 넘게 되면 근육이 빠지게 돼 경기력이 저하된다"고 말했다.

충북장애인역도팀 이찬희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 김정하기자
그래서 이번 체전이 끝나고 장 코치는 선수들에게 2주 간의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현재 역도팀은 70여명의 선수들과 4명의 지도자가 등록돼 있고 선수들 중 3명은 국가대표 선수다.

아시안게임이나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전체 국가대표 선수 10명 중 주전 선수는 6명 정도인데, 이들 3명 모두 주전 선수에 포함될 정도로 국내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로 장 코치는 도내 각 기업들의 지원을 꼽았다.

충북장애인역도팀 황유선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 김정하기자

충북장애인역도팀 양재원 선수가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 김정하기자
70여명 선수 중 20여명의 학생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에코프로나 한화큐셀, 파워로지텍 등 도내 기업 소속 선수로 등록돼 각종 지원을 받고 있는 점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코치는 "이제 전국적으로 충북은 명실상부한 역도 강팀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왕관의 무게를 견디며 1위의 위치를 사수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진 도장애인체육회 역도연맹 회장은 "앞으로도 선수 훈련과 지원 등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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