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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지속되는 인구감소에 분만 가능 병원도 줄어

도내 가장 큰 폭 감소 예상에 출산 가능 병원은 단 한 곳
지역 산모들, 지역에서 출산 못해 원정 출산해야 할 판

  • 웹출고시간2022.12.19 12:58:58
  • 최종수정2022.12.19 12:58:58
[충북일보] 제천시 미래 인구 증가에 대한 부정적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출산이 가능한 병·의원마저 줄어들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충북도가 공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년 후인 2040년을 기준 한 제천의 인구는 -5.1%를 기록하며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천의 인구는 2025년부터 서서히 둔화하다가 2040년에는 12만7천9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래 인구 증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출산율과 관련한 지역적인 큰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제천에서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크게 줄어들며 출산을 위해 다른 지역까지 '원정'을 떠나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제천지역 전체 7개 산부인과 가운데 분만이 가능한 의료시설은 두 곳이었다.

하지만 이 중 한 곳이 지난 15일부터 분만 환자를 받지 않으면서 분만 가능 의료기관은 한 곳으로 줄었다.

제천의 한 맘카페 회원 A씨는 "제천에서는 젊은이들이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아이 낳을 수 있는 분만병원도 없고, 아이들 다닐 수 있는 큰 병원도 없고, 왜 제천 정치인들은 의료서비스에 무심한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한 곳뿐인 병원과 분만 일정이 맞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출산 징후를 보일 경우 부득이 인근 원주시 등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회원 B씨는 "아이를 낳을 의료기관에 대한 선택권도 없어졌다. 제천에 사는 젊은 세대가 훗날 몇 명이나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고 의문부호를 남겼다.

한편 정부는 2011년부터 중소도시의 분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 산부인과 개소 시 최고 10억 원의 시설·장비 구매비를 지원하고 운영비를 보조하는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산부인과 전문의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 의료인력을 수급하고 24시간 운영이 벅차다 보니 한계가 크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중론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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