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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세종시 주식 투자 인구 약 2배로 ↑

지난해 증가율 94%…전국 시·도 중 압도적 1위
수도권 출신 중앙 공무원·젊은 인구 비율 높기 때문
1인당 보유 주식,서울·세종만 투자자 비율보다 높아

  • 웹출고시간2021.05.15 18:38:44
  • 최종수정2021.05.16 14:39:10

중앙부처 공무원과 젊은층 비율이 높은 세종시는 지난해 주식 투자 인구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 1위인 93.6%에 달했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바라 본 세종 신도시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재난이 발생한 지난해에는 국민들의 전반적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인구도 줄었다.

하지만 저금리 현상과 실업자 증가 등으로 인해 주식투자 인구는 급증했다. 특히 중앙부처 공무원과 젊은층 비율이 높은 세종시는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 1위였다.
◇투자자보다 보유 주식 수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과 세종 뿐

한국예탁결제원이 2020년 12월에 결산을 한 전국 상장법인 2천352개 사에 대한 주식 투자자(소유자) 실태를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법인을 포함한 전체 주식 투자자 수는 919만76명으로, 2019년말의 618만7천21명보다 300만3천55명(48.4%) 많았다. 작년 증가율은 2019년(10.3%)보다도 38.1%p 높았다.

반면 전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2019년말 5천184만9천981명에서 작년말에는 5천182만9천23명으로 4만958명(0.08%) 줄었다.

2만3천802명(0.05%) 증가한 2019년과 대조적이었다. 지난해에는 인구가 이례적으로 줄었는데도 주식투자 인구는 급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인구 대비 주식 투자자 비율은 1년 사이 11.9%에서 17.7%로 높아졌다.
국민 약 '6명 가운데 1명' 꼴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시·도 별 주식투자 인구 증가율은 △세종(93.6%) △제주(59.8%) △인천(58.5%) △경기(58.3%) △강원(56.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31.9%) △서울(40.4%) △경북(40.8%) △전남(42.1%) △경남(43.0%) 순으로 낮았다.

세종은 1년 사이 3만902명에서 5만9천821명으로 늘었다.
세종은 지난해 인구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였다. 세종·경기·제주·충북·강원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도는 지난해 주민등록인구가 줄었다.

작년말 기준 해당 지역 인구 대비 주식 투자자 수는 △서울(25.2%) △울산(22.6%) △대전(18.1%) △대구·경기(각 17.3%) △세종(16.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남(11.1%) △강원(11.3%) △제주(11.4%) 순으로 낮았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에서 보유 주식 수가 투자자 수보다 높은 지역은 서울과 세종 뿐이었다.
서울은 주식 수(57.2%)가 투자자 수(26.5%)의 2배가 넘었고, 세종은 주식 수(0.9%)가 투자자 수(0.7%)보다 0.2%p 높았다.

따라서 서울시민들이 우리나라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는 셈이다.

법인을 포함한 투자자 1인당 보유 주식 수(전국 평균 1만779주)는 서울이 가장 많은 2만3천265주, 세종이 그 다음으로 많은 1만4천623주에 달했다.
◇"중소기업 다니는 것보다 주식투자 수입이 훨씬 나아요"

저금리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

반면 국민들의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 익숙한 연령대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 인구도 급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전한 중앙부처 공무원과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인 세종은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 모(37·세종시 대평동)씨는 "대전의 한 중소기업에서 5년간 근무했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작년 6월 퇴사한 뒤에는 집에서 주식 투자만 하고 있다"며 "직장에 다닐 때보다 수입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시·도 별 주민등록인구 기준 평균 나이(전국 평균 43.4세)는 세종이 37.5세로 가장 적고,전남은 47.0세로 가장 많았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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