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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산단 포함 국가산단, 제 역할 못한다

생산·수출·고용·가동률 모두
4년전 대비 눈에 띄게 하락
기업 규모별 양극화 마저 심화
오송산단 가동률, 50인 미만 55.9%… 300인 이상 89.8%

  • 웹출고시간2020.10.11 18:45:37
  • 최종수정2020.10.11 18:45:37
[충북일보] 충북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포함한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수출·고용·가동률 모두 4년새(2015~2019년)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기업 가운데 50인 미만 기업의 가동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300인 이상 기업 가동률은 80%를 초과해 기업 규모별로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가산업단지의 생산, 수출, 고용, 가동률 모두 2015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국가산업단지 2019년 총 생산액은 486조6천622억 원이다. 2015년 509조6천386억 원보다 4.50% 감소했다.

국가산단 생산액이 매년 감소한 것만은 아니다. 연도별 생산액을 보면 △2015년 509조6천386억 원 △2016년 506조1천346억 원 △2017년 538조6천931억 원 △2018년 541조2천16억 원 △2019년 486조6천622억 원으로 2017년, 2018년 각각 전년보다 6.4%, 0.5% 생산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은 전년대비 큰 폭(-10.1%)으로 감소했다.

업체당 생산액도 감소했다. 업체당 생산액은 2015년 129억 원에서 2019년 123억 원으로 4.65% 감소했다.

수출액은 2015년 1천893억9천만 달러에서 2019년 1천530억3천600만 달러로 19.19% 감소했다. 업체당 수출액은 480만 달러에서 386만 달러로 19.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제조업 수출액은 5천246억4천300만 달러에서 5천399억3천200만 달러로 2.91%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국내 제조업 수출액은 늘고 국가산단 수출액은 감소하면서 국가산단의 수출 기여도가 크게 줄었다.

국가산단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6.1%에서 2019년 28.3%로 7.8%p 낮아졌다.

국가산단 고용인원은 2015년 107만여 명에서 2019년 98만7천여 명으로 7.69% 줄었다.

가동률은 2015년 81.2%에서 2019년 78.2%로 3.0%p 낮아졌다.

각 지표를 종합하면 국가산단 전체의 생산과 수출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업체당 생산, 수출, 고용도 감소해 '영세화'가 동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 규모별 양극화도 심각하다.

지난 2019년 7월 국가산단 평균 가동률은 79.8%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59.2% △50인 이상~ 300인 미만 78.3% △300인 이상 88.9%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7월의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2020년 7월 국가산단 평균 가동률은 75.9%로 전년 같은달 대비 3.9%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50인 미만 57.0%(전년대비 -2.2%p) △50인 이상~ 300인 미만 74.3%(-4.0%p) △300인 이상 85.5%(-3.4%p)다.

조사 대상 50인 미만 기업의 경우 평균 가동률(75.9%)을 넘는 곳이 전무했다.

도내 오송생명과학산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75.3%다. 기업 규모별로 △50인 미만 56.0% △50인 이상~ 300인 미만 73.5% △300인 이상 96.0%다.

올해는 평균 75.2%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50인 미만 55.9%(-0.1%p) △50인 이상~ 300인 미만 74.7%(+1.2%p) △300인 이상 89.8%(-6.2%p)다.

양금희 의원은 "과거 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던 산업단지의 활력이 저하되면서 산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산단 가동률 저하는 위기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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